김동욱 기자 (kdw@playforum.net) I2022-05-03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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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산책이 선사하는 특별한 꽃길 ‘피크민 블룸'

꽃은 피우고, 추억은 남기고, 매일이 특별한 하루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 회복이 기대되는 요즘 '포켓몬고'로 유명한 나이언틱이 지금껏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게임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포켓몬고’로 가족들과 친구들이 함께 나들이를 즐기며 게임을 했다면, 이번에 선보인 ‘피크민 블룸’은 저세상 귀여움으로 무장해 국내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특히 '피크민 블룸' 역시 ‘포켓몬고’와 마찬가지로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인만큼 최근 점진적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금 나이언틱 열풍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투와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피폐해진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아기자기한 ‘피크민’들이 조금은 다독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걷기'만 하면 꽃을 심는 게임 '피크민 블룸'을 지금 소개한다.

■ 산책으로 만나는 새로운 친구

시작과 함께 나를 바라보며 인사하는 '피크민'은 동물도 식물도 아닌 머리에 꽃을 달고 있는 모습으로 나를 응시한다.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빛으로.

하지만 딱히 무언가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 단지 걷기만 해도 당신이 가는 길에는 꽃길이 이어질 뿐. 피크민은 푸른 잔디에 앉아 쉬기도 하고 내 주위를 뛰어다니다가 멍하니 서있기도 하며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런 모습들이 나 좀 바라봐 달라는 몸짓처럼 귀엽다. 너희들이 앞으로 나와 함께 할 친구들이구나.

작고 귀여운 피크민들은 상점이나 뽑기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평소에 길을 걸으며 탐색으로 모종을 발견하고 화분인 슬롯에 넣어 모종이 자라면 뽑을 수 있다. 이때 나오는 것이 '피크민'이다.

오로지 걷는 것만으로 피크민을 만날 수 있으며 모종은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등이 있다. 또한 모종마다 정해진 걸음 수를 채워야 피크민이 나타나니 내 앞에서 재롱부리는 많은 피크민을 거느리고 싶다면 우선 밖으로 나가 걸어야 한다.

■ 손 흔들며 모험을 떠나는 세상 씩씩한 피크민

피크민 블룸은 자신의 위치를 연동해 피크민과 함께 걸으며 걷는 길을 따라 꽃을 심어 꽃길로 화사하게 꾸미는 게임이다. 산책으로 얼마나 많은 걸음을 걸었는지,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자동차같이 빠른 이동 수단 중엔 부정행위를 할 수 없다.

실은 게임이라기 보다 디지털 펫을 육성하는 느낌이다. 과거 ‘다마고찌’를 기억하는가? 모른다면 그대는 MZ세대.

피크민 블룸은 육성이나 강화, 뽑기가 필요한 수집형 RPG가 아닌 정말 걷기만 하면 된다. 하루에 몇 번 접속해 탐험을 보내 과일, 엽서, 모종 등을 찾아오게 하는 게 전부다. 매번 충분한 보상이나 특별한 모종을 주는 것도 아니다. 특별한 장소 주위를 걷다 보면 과일, 모종 등을 찾을 수 있지만 찾지 못하는 날에는 하루에 한 번 가능한 '모종 서치' 기능으로 획득할 수 있으니 실망하지 말자.

플레이를 시작한 지 며칠 동안 출퇴근길과 새로운 지역에 방문했을 때 심은 꽃이 지도상에 나타났다. 꽃길로 변한 지도를 보며 기분 좋은 반면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된다. 바로 보통 직장인들에겐 단순한 이동경로로 인해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에는 명백히 꽃이 피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며 '저 길을 걸어 꽃길을 깔아야겠다'라는 생각에 오늘도 새로운 길을 탐색한다. 난 앞으로 꽃길만 걷게 될거니까.

■ 꽃 내음이 찾아온 봄을 맞아 떠나는 산책

처음 한 마리였던 피크민은 며칠 플레이하면 화면 한 가득 채운 귀여운 피크민 부대를 만날 수 있다. 정성껏 뽑은 피크민이 호루라기를 불자 나를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호루라기를 두 번 터치하자 앞으로 쪼르르 달려오는데 그 모습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이렇게 부른 피크민에게 구슬을 던져주면 피크민은 꽃을 만들고 이 꽃으로 난 산책을 하며 꽃을 심는다.

꽃 심기를 누르고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혹은 일로써 새로운 길을 걸을 때 기분은 추운 계절이 끝났음을 알리는 개나리, 벚꽃을 처음 마주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도 내가 지나간 길이 꽃길로 변했을 상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피와 칼이 난무하는 MMORPG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평화로움이다.

지도에서 내가 걸어온 자취를 남긴 꽃길 외에 다른 플레이어가 지나가며 남겨둔 꽃길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함께 걷기를 통해 친구나 피크민 블룸을 하는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기도 한다.

주요 장소마다 커다란 빅플라워를 볼 수 있는데, 혼자서는 무리가 있다. 다른 이들과 협력해 빅플라워를 피워내야 하기에 꽃 심기를 좋아하는 내 주위 플레이어들을 찾게 된다. 솔로라면 인연을 기대해봄직하다.

함께 즐기는 플레이어를 만나게 되면 역시나 함께 걷기만 하면 된다. 나와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가 걸어준다면 내 주위는 환한 꽃길 이외에 빅플라워를 볼 수 있다.

■ 꽃은 피우고, 추억은 남기고, 매일이 특별한 하루

오후 9시가 되면 오늘 하루 이동했던 경로와 걸음 수, 어떤 경로로 어디에 얼만큼의 꽃을 심었는지를 보여준다. 오늘 하루의 기분은 어떠했는지 세가지 표정으로 하루를 기록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면 오늘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을 저장하며 매일매일 추억을 담아 저장할 수 있다.

소소한 일상 사진일 수도 있고, AR사진 기능으로 귀여운 피크민을 불러내 함께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특별한 기분을 가진 하루였다면 간단히 메모 기능도 가지고 있어 운동, 여행일기를 쓰는 즐거움도 준다.

피크민 블룸을 시작하고 미션 완수까지 몇 걸음 안 남았을 때는 아쉬운 마음에 더 걷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또한 그 기분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 전혀 부담 없는 게임, 아니 내 하루하루를 즐겁게 기록해주며 밝게 빛나게 해줄 게임. 피크민 블룸을 알게 된 후 매일매일 여행을 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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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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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 2022-06-15 11:11 no
Tout autour de cette zone, quelques heures avant l'arrivee de nos envoyes speciaux sur place, des unites ukrainiennes se battaient encore contre des Tchetchenes pro-russes. Ces derniers etaient fiers de nous decrire leur victoire. Des corps de soldats ukrainiens gisaient au sol a cote d'un vehicule explose. Au meme moment, deux rues plus loin, il y a encore quelques poches de resistance. Nos reporters ont constate que des combats s'y poursuivaient. “#MeToo”“#LG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