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기업인 텐센트 그룹의 아성에 도전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그 주인공.

16일 앱 분석업체인 CNG와 센서 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첫 번째 모바일 게임 콘텐츠인 '원 피스: 항해'(One Piece: The Voyage)가 지난 5월 중국 내 매출 순위 5위를 달성했다. 

'항해왕 열혈항선'은 바이트댄스 그룹 자회사인 CMGE 기술과 게임 스튜디오 누버스(Nuverse)가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4월 23일 출시됐다.

중국에는 하루에도 수십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이 쏟아지는 가운데 게임 순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중국 게이머들이 워낙 충성도가 높은데다 장수 게임들이 많아 다른 게임으로 이동이 매우 요원하다. 

전문가들은 후발 주자인 바이트댄스의 첫 모바일 게임 콘텐츠가 출시 두 달도 안 돼 5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 순위 5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텐센트에 대항할 수 있는 기업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텐센트와 바이트댄스는 게임, 쇼트 비디오,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경쟁 관계에 있어 향후 양사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微信·웨이신)을 바이트댄스는 틱톡과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두<手+斗>音)은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운영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