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닛 게브루 박사(사진=Tech Crunch)

항상 수평적 구조를 강조했던 구글이 강압적인 인사권 남용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6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AI 기술에 편향을 배제하고, 소수인종을 더 영입하자고 제안한 흑인 여성 연구원 팀닛 게브루를 일방적으로 해고했다.

팀닛 게브루 박사는 스탠포드대에서 컴퓨터공학 전공 후 AI 연구소에서 AI의 편견을 정확히 지적하고 제거하려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우수한 실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19년 구글에 입사해 AI윤리팀을 신설하고 공동 팀장을 역임했다. 

그런 와중에 팀니세 게브루는 2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사내 네트워크에 보낸 논문 이메일 때문에 해고당했다”고 트위터에 갑작스러운 글을 올렸다.

문제가 된 이메일은 구글 검색엔진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포함한 새로운 종류의 언어 기술의 결함을 지적하고 있다.

게브루 박사 연구팀은 텍스트는 편파적이고 때로는 혐오스러운 언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글측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사임을 승인한다"는 즉답이었디.

이에 대해 게브루 박사는 “나는 사임하지 않았다. 휴가를 떠나기 전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서 말했을 뿐”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여러분, 이게 바로 구글의 모습”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똑똑히 보라”고 지적했다.

게브룩 박사의 해고 사건이 발생하면서 구글 내부에서는 옹호와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뒤늦게 진압을 위해 제프 딘 구글 부사장이 3일 전 사원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찌만 모두 연구를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이메이을 발송했지만 여전히 여론의 화살은 구글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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