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학이 AR 기술등을 활용한 온라인 입학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부분 입학식을 취소했던 대학들이 올해는 비대면으로 유튜브나 줌 등을 활용해 온라인 입학식을 실시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23일 2021학년도 입학식과 신입생 환영회를 줌과 유튜브, AR 기술 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환경이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연출로 마치 오프라인 못지 않은 생동감을 전달했다는 평이다.

특히 학교 마스코트인 눈송이 캐릭터를 AR로 구현한 온라인 초대장을 신입생에게 발송해 호응을 얻었으며, 입학식 당일 AR 눈송이의 안내에 따라 유튜브 라이브로 행사를 감상했다.

성균관대도 입학식에 AI총장이 등장해 참신한 평가를 받았다. AI 총장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입학식에서 AI 총장이 신동렬 총장을 대신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훈사를 실시했다. 영문을 모르는 학생들이 AI 총장의 훈사를 듣고 있는 와중 진짜 신동렬 총장이 나타났으며, 신동렬 총장이 축사를 하려고 하자 AI 총장이 "이미 내가 다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동국대학교는 '줌'과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입학식을 개최했다. 사전 신청한 1000여 명의 학생 중 100명의 학생이 줌을 통해 무대 위 대형스크린에서 화상으로 대면하고, 3000여 명의 학생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댓글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누구나 평생 한 번 뿐인, 소중한 입학식인데 올해는 우리 대학 최초로, 이렇게 비대면 원격화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했지만, 이 또한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문화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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