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평점 0.5 등 냉담한 반응에 대한 첫 공식 답변

블리자드가 4일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이하 리포지드)'의 최근 평가와 관련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지난 2002년에 발매된 워크래프트3 본편과 2003년에 출시된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를 기반으로 한 리마스터 버전이다.

지난해 출시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이번 리마스터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유저의 반응을 냉랭했다. 색감이 원작과 크게 달라져 가시성이 지나치게 떨어지고 플레이 과정뿐만 아니라 오디오, 인터페이스(UI) 등 전방위에서 각종 버그가 발생했다.

이에 블리자드의 개발력에 대한 신뢰가 있던 유저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해외 평점 종합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리포지드는 10점 만점에 0.5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에 블리자드도 입을 열었다.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험이 없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꾸준한 버그 수정과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래식 모드 선택 시 시각 효과에서의 색상 및 음영이 워크래프트3와 다르게 보이는 버그를 확인했다"면서 "이 문제와 기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 사항을 테스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대적인 버그 수정 내용이 담긴 이번 패치는 이번주 후반 적용된다.

또한 순위 표와 클랜 등 온라인 기능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적용된 MMR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요 업데이트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블리즈컨과 다른 퀄리티의 컷신에 대해서는 "주된 취지는 워크래프트의 진정한 정신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플레이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존 방식으로 체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 측은 "업데이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겠지만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 이번주 패치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세부 조정에 대한 의견을 계속해서 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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