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SNK, 스마일게이트RPG, 크래프톤, 온페이스게임즈 등 움직임 분주

게임업계가 실탄 확보를 위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게임즈, 스마일게이트RPG, 크래프톤, SNK, 온페이스게임즈 등 대형 및 중소형 게임사들의 IPO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미 대어급으로 분류된 카카오게임즈는 IPO 재추진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지난해 회계 감리 지연에 상장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올해는 재추진 일정 계획을 더욱 촘촘하게 세워 단번에 상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IPO 최적의 시점과 환경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 슬러그'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일본 게임사 SNK는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5월 초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NK는 지난해 12월 시가총액 1조원에 달하는 빅딜을 진행했지만 증시 시장 침체 여파로 공모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자 철회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IPO는 SNK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모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 재도전에 나서는 만큼 흥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 올해는 신작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 등 실적이 반영되면서 더욱 IPO에 희망적이라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로스트아크'로 PC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스마일게이트 RPG도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중국 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초흥행시키며 중견 게임사로 우뚝선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상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FPS 게임 전문 신생 게임 개발사 온페이스게임즈는 오는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지난 13일 유안타증권과 투자 유치 및 IPO 주관사 계약 협약식을 체결했다.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게임빌'을 상장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온페이스게임즈는 중국의 3대 게임 퍼블리셔인 37게임즈와 손잡고 올 여름까지 신작 슈팅 게임 '사명돌습'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흥행을 이끈 크래프톤(구 블루홀)은 차기작도 흥행에 성공할 경우 적극적인 IPO를 위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체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아 게임 시장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며 "IPO가 성공할 경우 투자금을 확보한 게임사들이 더욱 퀄리티 높은 게임 개발에 매진하는 동시에 다각도 사업 확장도 꾀할 수 있어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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