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루디엘' 종료... '리버스D'도 6개월 서비스

엔터메이트가 최근 자사 대표작들의 서비스를 잇따라 종료했다. 지난 4월 박세철 대표 체제로 변경되고 주력 사업인 모바일게임에서 서서히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따른다.

오는 8월 15일 엔터메이트 대표작인 모바일 MMORPG '루디엘'이 서비스가 종료된다. 17일 엔터메이트는 루디엘 공식 카페를 통해 서비스 종료와 함께 환불 일정에 대해 안내를 진행했다.

'루디엘'은 엔씨소프트 PC 온라인게임 '아이온' 기획 총괄을 맡았던 지용찬 대표가 개발해 지난해 4월 출시됐다.

천족, 마족, 데바, 어비스 등 익숙한 게임 요소 중심 방대한 세계관을 선보였으며 버스, 지하철을 비롯한 옥외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에 구글플레이 매출 6위까지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버그 등 불안한 운영이 지속되며 끝내 서비스가 종료됐다.

엔터메이트가 서비스를 진행한 모바일 액션 RPG '리버스D'도 오는 8월 8일 종료된다.

스노우팝콘이 개발한 '리버스D'는 개인 사유 공간인 '성역'을 필두로 자원 약탈 방어, 침입 시스템 등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워 지난 1월 출시됐다. 

출시 전 인기 가수 볼빨간 사춘기가 게임 OST 작업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흥행 참패에 더해 각종 버그, 오류 등에 시달리며 곤혹을 치렀고 결국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한 유저는 "오픈 2주 만에 유저들이 대거 빠져나갔다"며 "엔터메이트 관련 게임은 다시는 플레이 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패왕'도 서비스 6개월 만에 종료됐다. 또한 지난 1월 출시 후 최고 매출 14위에 진입한 기록이 있는 성인 액션 'FOX'도 현재 순위권 밖이다.  

이 밖에도 '천하를 탐하다', '드래곤스피어' 등도 불안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터메이트가 각종 핵과 버그 등을 처리하는 운영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될 뿐더러 공격적인 마케팅에 비해 흥행 효과 미비, 신작에 대한 기대감 저조 등 게임 사업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메이트가 초반 게임 시장 진입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룬 것에 반해 무리한 사업 확장이 패착으로 지목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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