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파격적인 수익 배분 정책을 본격 실시한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의 수익 배분율을 기존 30%에서 12%로 전면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판매자 70%, 스토어 30%라는 업계의 관행처럼 이어온 불문율을 깨고, 개발자 친화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88 : 12라는 수익 배분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서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개발자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판매될 때마다 매출의 88%를 가져가게 된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는 언리얼 엔진 커뮤니티를 위한 디지털 스토어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3D 모델, 디지털 아티스트, 사운드 디자이너 및 애니메이터 등이 판매하는 실시간 3D 콘텐츠를 구매하여 자신의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ARK: Survival Evolve)’ 등 언리얼 엔진 4로 제작된 많은 성공적인 게임들도 마켓플레이스 콘텐츠를 이용한 바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신규 수익 배분 정책을 향후 거래뿐만 아니라 이미 지난 거래 내역에도 모두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2014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출시 이후 모든 판매 거래에도, 개발자 친화적인 신규 수익 배분율 88%가 소급 적용되어 차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창립자이자 CEO인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은 마켓플레이스의 성장과 포트나이트의 성공 덕분에 대량의 디지털 상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에픽게임즈도 건전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절약된 비용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커뮤니티에 돌려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지난 3월 500만 명 대비, 100만여 명 이상 증가하여 2018년 7월 기준 전 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가 63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는 2018년 상반기 기준, 1,500명 이상의 제작자들이 5,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 총 8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활발하게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개발자의 비율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무료로 공개한 파라곤 애셋은 현재까지 1백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개발자들에게 총 3천억 달러(한화 약 338조)의 가치를 무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