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권 기자 (khk@playforum.net) I201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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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팀장 "네코제, 홍대 엘큐브 입점... 장인과 교류 지속"

세운상가 장인과 협업 진행한 '듀랑고 사운드 워프' 신호탄

지난 2015년 시작된 네코제가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네코제’는 넥슨콘텐츠축제의 줄임말로 유저 아티스트들이 게임의 캐릭터, 음악, 스토리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제작해 교류하는 행사다. 현재까지 네코제에 참가한 유저 아티스트들은 700여 명, 직접 만든 액세서리, 피규어, 그림 등 굿즈는 5만 7천 개에 달한다.

특히 2차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을 지원해 유저 아티스트의 창작능력을 개발하는 '네코랩'과 유저들이 제작한 상품을 구매하는 온라인 마켓 '네코장'을 운영하는 등 참여자 중심 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네코제'를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넥슨 콘텐츠사업팀 조정현 팀장, 권용주 파트장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

넥슨 콘텐츠사업팀 조정현 팀장, 권용주 파트장


- 세운상가에서 네코제를 개최한 이유와 그 의미는?

조정현: 네코제가 기존에도 공간에 대한 의미들을 부여했다. 게임쪽에서도 게임 IP를 가지고 2차 창작을 기반하다 보니 창작의 영역에 있어서 다른 영역과의 콜라보 특히 예술로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기존 디자이너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는 50년을 이어온 세운상과 분들과 협업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 이번 행사의 주제의식은?

조정현: 콘텐츠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이번에는 만화와 소설을 추가했다. 이어 기술 하나로 세운상가에서 살아남으신 분들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넥슨 IP와 결합하며 나타내고 싶었다.

세운상가 장인 분들은 서울시에서 많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창작자 분들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넥슨 IP를 창작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조정현: 네코제 슬로건이 '마이스터&아티스트'다. 장인 분들과 아티스트 분들이 한 무대에 선다는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영역은 다르지만 한 무대에서 선다는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게임에 대한 장르적인 특성도 다른 산업과 결합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 이번 네코제에서 장인과 넥슨이 협업한 사례가 궁금하다

권용주: '듀랑고 사운드 워프'라는 콘텐츠를 협업했다. 세운상가에 진공관 앰프 장인 분이 계셨다. 더불어 사운드 디자이너 분들도 계셨다.

이를 콜라보해서 듀랑고 사운드를 가지고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현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듀랑고 사운드가 고퀄리티다 보니 어떻게 들려드릴까 고민했다.

또한 네코랩은 아티스트 분들을 위한 별도의 콘텐츠다. 3D 프린팅 전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분들이 있다. 아티스트 분들과 프린팅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모로 메이커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획을 많이 짰다.

조정현: 이벤트성 협업이 아닌 이번 협업한 장인 분들과 지속해서 관계를 맺어갈 생각이다. 

- 올해 수익 예상과 사용처는?

조정현: 올해는 저번보다 많아질 것 같다. 작년에는 티켓을 판매해서 한정된 인원 분들이 들어오셨다. 지금처럼 오픈된 장소가 아니었다.

유동인구가 많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져 기존 게임하시는 분들과 함께 시너지가 났다. 사용처는 확정된 바는 없다. 네코제를 해오면서 수익은 기부해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든다.

- 세운상가에서 네코제를 개최한 데에 있어서 순조롭게만 진행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에피소드가 있다면?

조정현: 세운상가는 상가협의회라고 해서 여기서 오래 계셨던 분들이 계신다. 직접 방문해 네코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 분들에게 네코제는 이해하기 힘든 장르였다. 또한 게임이라는 장르도 오락기와 아케이드만 떠올리셨다.

하지만 많은 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어려운 점은 풀려갔다. 협업이 아닌 개관만 했다면 이해를 전혀 못하셨을 것 같다. 세운상가는 서울시에서 인정한 장인 15분이 계신다. 일일이 만나며 어떤 부분을 같이 협업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해도가 높아지고, 협업했을 때 의미가 있겠다는 영역에 대해서는 같이 작업도 진행됐다.

- 네코제가 다른 게임사와 함께하는 형태로 발전될 가능성은? 

조정현: 고민을 해본 적은 없다. 넥슨 입장에서는 네코제가 그 정도의 규모인가라는 반문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커졌다 하더라도 다른 게임과 다 같이 한다는 것은 다른 IP 홀더들과 협의해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성장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넥슨은 유저 간담회 등 여러 콘텐츠 행사를 진행하는데 네코제 만큼 유저 분들이 만족하는 행사는 드물다. 현재 단계에서 만족할 게 뭔가 하는 고민하고 공부하는 단계다. 지금도 유저 분들이 중심이 돼서 내놓는 콘텐츠가 많다.

먼저 공식 부스 콘텐츠가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이 부분은 좋다라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홍대 엘큐브 관에서 유저분들을 모시고 네코제를 런칭할 계획이다. 유저들이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제품들을 가지고 유저분들에게 몫을 되돌려 줄 컨셉이다.

큰 규모로 런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픈하다 보니 협업을 해서 클래스도 만드는 작업이다. 처음 오픈하는 것으로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네코제 브랜드로 365일 전시될 계획이다.

- 5회째인데, 자주 참가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숙련이 쌓인 분들이 있을 텐데 키워 나가는 제도나 계획은?

조정현: '네코랩'이 질문 하신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아티스트 분들이 여러가지 고민들이 있다. 지금 내가 만드는 제품들의 퀄리티, 다양성 등에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해 유사 제품 제작하는 분들을 초빙해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 넥슨 내부에서 네코제는 어떤 의미인가

조정현: 이 행사를 처음 기획한 게 대표팀과 같이 했다. 대표님이 같이 런칭했기에 꾸준히 진행될까 하는 안도도 존재한다.(웃음) 다른 게임사의 IP홀더 분들과는 다르게 많은 시도를 했다. 이런 점 자체가 유저 분들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가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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