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부족에 아쉬운 역전패

젠지 '먼치킨' 변상범. /발로란트 플리커
젠지 '먼치킨' 변상범. /발로란트 플리커

젠지가 마스터스 마드리드 결승전에서 센티널즈에 아쉽게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25일 스페인 마드리드 카사 데 캄포에 위치한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젠지는 센티널즈를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1세트 브리즈에서는 젠지가 13-8로 이겼다. 전반 공격 진영에서는 7-5로 근소하게 앞섰고 후반 수비 진영에서는 6-3으로 크게 승리했다. 불리하게 시작한 라운드가 많았지만 젠지 '카론'이 만들어낸 클러치 2개와 '먼치킨'의 위기관리 능력이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바인드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12-14로 패배했다. 공격과 수비 진영 모두 6-6을 기록하는 팽팽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연장 공격 진영에서 역전진에 나선 센티널즈를 막지 못한 젠지는 수비 진영에서는 '먼치킨'이 상대 2인을 처치했지만 센티널즈 '제켄'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흔들린 한편 '젤시스'에게 마무리 당하면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젠지 '텍스처' 김나라. /발로란트 플리커
젠지 '텍스처' 김나라. /발로란트 플리커

3세트 어센트에서는 13-8로 승리했다. 전반 공격 진영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이어간 젠지는 '메테오'가 날카로운 에임으로 상대의 핵심을 끊고 분위기를 가져오며 6-6 균형추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수비 진영에서는 '텍스처'가 오퍼레이터와 제트 궁극기로 전장을 휩쓸며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스플릿에서는 10-13으로 졌다. 전반 피스톨 라운드를 내준 젠지는 공격 진영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4-8로 끌려다녔다. 특히 센티널즈 '제켄'이 4킬을 올리는 등 물오른 기세를 막지 못했다. 수비 진영에서는 젠지 '라키아'가 클러치는 올리면서 맹추격에 나서 10-11 1점차까지 따라잡았지만, 난타전에서 거리를 쉽게 내주는 아쉬운 모습으로 패배했다.

5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6-13으로 패했다. 전반 피스톨 라운드를 내준 젠지는 공격 진영에서 센티널즈 '존큐티'의 수비 설계를 뚫지 못하고 5-7로 내줬다. 후반 수비 진영에서도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며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한편 뒷심에서도 밀리며 패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젠지는 승자조 결승에서 센티널즈에겐 승리한 반면 최종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아쉽게 패배했다. 다만 한국 팀 최초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얻었고 이번 시즌 새로 도입된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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