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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관 기자(smk@playforum.net) I2015-08-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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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억지부리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유저는 볼모가 아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이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게임 DB(데이터베이스)를 둘러싸고 분쟁에 휩싸였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30일 와이디온라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회원 정보 등 게임 DB를 무상으로 요구하고 있고, 와이디온라인은 계약서에 명시된 것처럼 공동 소유이기 때문에 상호 협의를 요청했다.

또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와이디온라인이 '오디션'의 마케팅에도 소홀하고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퍼블리셔로서의 의무감을 망각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와이디온라인의 입장은 이와 정반대다. 서비스 연장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이를 거절했고, 운영과 마케팅 역시 퍼블리셔로서 게임의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것.

양쪽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가운데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이 다소 억지스럽다.

그간 게임업계에서 DB를 둘러싼 분쟁이 많았지만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같이 별도의 협상없이 무상으로 요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2005년 퍼블리싱 서비스 계약 체결시에는 계약서 내용에 대해 양자 합의 후 결정했지만 종료 시기가 다가오자 서비스에 가장 필요한 DB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업계 관례상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계약서 상에도 공동 소유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한빛소프트는 '퍼블리셔로서의 의무감'만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사로서의 책임'은 한번도 언급하지 않은 채 유저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는 대의명분을 제시하며 유저를 볼모로 내세우고 있는 형식이다.

또한 독자 서비스를 결정한 이유가 '안정적인 서비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으며, 그간 와이디온라인의 사정을 수없이 봐줬다고만 강조하고 있다.

개발사와 퍼블리셔라는 비즈니스로 얽힌 관계가 아닌 마치 떼쓰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다.

외부에서 볼때는 와이디온라인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DB 이관을 요구하는 것은 와이디온라인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판권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DB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퍼블리셔라는 족쇄를 풀고 국내와 해외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지만 회원정보를 포함한 DB가 없을 경우 흥행이 물거품 될 수 있기 때문에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분쟁을 키우고 싶은 상황이다.

결국 분쟁을 확산시켜 사회적 약자로 보일 수 있는 개발사의 위치를 이용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모양새다.

예전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005년 와이디온라인과 '오디션'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업계에서 유명한 '슈퍼갑'으로 통했다.

중국 나인유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오디션'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관계가 뒤바뀐 것. 승승장구하던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 중 하나인 한빛소프트까지 인수한 바 있다.

이번 DB 소유권 분쟁에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사탕으로 갖기 위해 떼쓰는 어린아이와 같은 약자의 가면을 벗고 코스닥 상장업체로서 비즈니스적인 문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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