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넥슨 왓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가 SNS에 게시한 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5'에서 신작을 노린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시연 태블릿 PC 중 하나가 루팅(관리자권한 획득) 당한 것.

지난 13일, 넥슨 왓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스타 듀랑고 시연기기 중 하나가 소리가 안난다는 문의를 받고 현장요원들이 보니 헤드폰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메뉴를 살펴보니 수상한 중국앱들이 잔뜩 설치됐고, 팩토리 리셋을 해도 남아있어 루팅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게시했다.

이은석 디렉터가 게시글과 함께 문제가 발생한 기기의 사진을 올렸는데, 중국어로 된 애플리캐이션(이하 앱)이 다수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적인 앱이라면 팩토리 리셋을 하면 삭제되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것을 미루어보아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이은석 디렉터는 자신의 SNS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재밌는 해프닝으로 생각했는데, 많이들 놀라셨나보네요"라며, "저희는 곧 베타라서 시연버전이 나가도 큰 피해될게 없습니다"라고 게시했다.

한편 넥슨의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는 오는 12월 9일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베타 테스트는 지스타 현장 시연 및 사전 초대에 신청된 인원에 한 해 한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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