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레터 라이브, 요시다 나오키 PD 직접 출연

글로벌 인기 MMORPG '파이널판타지14' 개발자 스퀘어에닉스社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한국 유저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기자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창구 '한국판 레터 라이브'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뷰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한 레터 라이브는 그 자체가 크리에이티브(Creative, 창조적)하고, 게이머 입장에서 개발자 및 운영자와 소통하는 중요한 창구로 활용된다는 것.

오는 13일 오후 9시에 진행되는 한국판 레터 라이브에서 요시다 나오키 PD는 직접 출연하고, 파이널판타지의 최신 정보 소개 및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일본 스퀘어에닉스社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Q. 스퀘어에닉스의 드래콘퀘스트와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되는 소감은 어떠한가?

A.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30년 역사를 가졌고, 많은 팬을 가진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해 감회가 새롭다. 일본의 MMORPG가 종주국 한국 진출에 20년 이상의 게이머로서 자랑스럽다.

Q. 스퀘어에닉스가 판매하고 있는 OST, 피규어 상품 등 오프라인 상품도 한국에서 판매할 예정인가?

A. 사업적인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스퀘어에닉스 내 우리가 파이널판타지14를 전반적으로 맡고 있지만, 오프라인 상품 발매는 회사 내 전체적인 부서간의 협의가 진행되어야 한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이덴티티모바일과의 협의를 통해 준비할 수도 있다.

Q. 꽤 오랜 시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일 모레 정식 출시하는데, 소감은 어떠한가?

A. 이미 글로벌 버전, 중국 버전 등 이미 출시 경험치 많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는 설레임은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서버를 빨리 열고, 향후 2.3, 2.4 버전을 어떻게 업데이트 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 난감한 질문에 생각에 빠진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Q. 내년까지 한국 버전을 글로벌 버전과 동일하게 맞춘다는 목표를 들었다. 그럼 짧은 업데이트 간격은 한국 유저의 패턴을 고려한 점인가?

A. 우선 한국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또 글로벌 버전에서 공략 정보가 나와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략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한다.

다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파이널판타지14의 콘텐츠가 방대하기 때문에 하드한 유저들과 라이트저들의 간격이 벌어지는 것이 가장 고민스럽다. 따라서 하드한 유저와 라이트한 유저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도 모색중이다.

또 업데이트는 글로벌 버전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을 목표라고 전했지만, 글로벌 버전은 3.5개월 정도의 주기로 업데이트가 된다. 이를 맞추기 위해 극단적인 업데이트 방향보다는 이미 준비된 콘텐츠에 유저들이 싫증내지 않도록 지속적인 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

Q. 한국 버전만의 시스템을 들었다. 이번 한국에서 유저들에게 받은 피드백 중 글로벌 버전에 적용할만한 아이디어가 있었나?

A. ‘정형문’이란 기능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퀘스트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다. 유저들이 이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방법을 몰라서 원성이 자자했다. 테스트 당시 한국 유저들은 퀘스트를 꼭 클리어해야 한다는 개념이 강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결국 이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에서 서브 퀘스트로 바뀌었고, 클리어하지 않아도 되지만 꼭 즐겨주셨으면 한다.

Q. 동시 접속자 10만 명과 같은 회사측 목표가 아니라,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의 개인적인 한국 서비스 목표는 무엇인가?

A.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목표로 세웠지만,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솔직한 목표를 보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그래서 추상적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한 명의 유저라도 더 파이널판타지14를 즐겨주셨으면 한다.

Q. 한국 버전이 글로벌 버전과 동일하면 향후 업데이트 주기도 같아지나?

A. 정확한 대답을 하기는 어렵다. 현재 스퀘어에닉스 개발팀은 중국 버전, 일본 버전, 한국 버전, 영문 버전 등 모든 버전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대답은 들려드릴 수 없다. 현재 스퀘어에닉스 일본 개발팀은 중국판, 일본판, 한국판 등 모든 버전의 개발을 담당중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한국 버전에서 독자적인 밸런스 콘텐츠가 등장하면 글로벌 업데이트를 우선 진행할 수 밖에 없다. 개발자 입장에서 그런 부분은 지양하고자 한다.

Q. 한국 유저들이 파이널판타지14에 쉽게 적응할만한 직업을 추천해달라.

A. 탱커는 방어력이 특화된 ‘나이트’를 추천하고, 힐러는 높은 힐 능력과 공격 마법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백마도사’를 추천한다. 딜러 계열은 제가 플레이 하는 ‘흑마도사’를 추천하고 싶지만, 보다 콘트롤에 자신있다면 ‘몽크’를 추천한다.

Q. 레터 라이브로 한국 유저들과 소통한다고 했다. 향후 레터 라이브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레터 라이브 자체가 크레에이티브하다. 게이머 입장에서 볼 때, 개발자 및 운영자와 소통하고 싶어한다. 한국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본다.

레터 라이브는 유저들과 대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유저와 개발자가 함께 파이널판타지14를 재미있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레터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레터 라이브는 1개월에서 1개월 반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올해 12월 내 한국에 다시 방문해 유저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Q.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작년 파판14를 출시하겠다고 발표 후 꽤 긴 시간동안 준비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과 함께 출시하게 되어 기쁘고, 파판14를 한국에서도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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