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영화에서만 나올거 같았던 피라니아(피라냐)가 강원도 횡성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최근 종류를 알 수 없는 민물고기가 잡혔다.

국립생태원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가 조사한 결과, 이 물고기는 남미 아마존이 원산지인 '콜로소마 레드 파쿠'로 확인됐으며, 이 어종은 피라니아의 사촌뻘로 이빨이 뭉툭하고 개체 크기가 80~100cm까지 자란다. 작은 크기인 피라니아보다 더욱 위협적인 것.

다행히 섭씨 24∼30도 정도로 수온에서 서식하는 어종이라 강원도의 혹한 날씨에는 번식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립생태원 김수환 박사는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폐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저수지 물이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게 되면 한 번에 3000~4000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진 피라니아가 열악한 환경에 적응, 배스 블루길 처럼 토착화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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