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석정이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다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으로 입학한 과거사를 공개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9일 방송에서는 '자유부인' 특집으로 배우 황석정과 길해연이 출연했다.

이날 황석정은 "학교가 인문계여서 연습공간이 없었다. 공동묘지에서 피리 연습을 하면서 힘들게 서울대 국악과를 입학했다"며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관현악단에 들어가 월급을 받고 레슨을 해야 하는 길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연극을 보고 내가 꿈꾸는 자유예술세계를 봤고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를 시작하기 위해 황석정은 극단으로 들어가 포스터를 붙이는 등 허드렛 일부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고 싶은 욕심에 한예종에 들어가 배우로 거듭나게 됐다.

MC들이 주변의 만류에 대해 묻자 "부모님이 꿈꾸는 나의 모습은 유학도 다녀오고 음대 교수가 되는 모습이었는데 내가 그 길로 안 갔다"며 "부모님은 나를 포기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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