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솔플형 콘텐츠 및 밸런스 업데이트

신작 MMORPG '엘로아'가 지난달 20일 공개서비스(OBT) 이후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엘로아’는 태세변환, 몰이사냥, 엘리트로드 등 시원한 트리플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며, 이런 특징을 내세워 지난 OBT 이후 꾸준히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1,000레벨에 이르는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초월’ 시스템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성장 콘텐츠를 맛보게 만들어 이용자들의 호평을 만들며 신작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3월부터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인 엘로아. 넷마블게임즈 구로 디지털단지 사옥에서 퍼블리싱 사업부 박경원 과장, 이유리 과장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뷰에 앞서 박경원 과장은 “엘로아의 매출, 접속자, 인기 등 지표가 정식서비스 이후 사내에서 정한 일부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며 “새롭게 설정된 목표를 향해 도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과장은 “2월에 정식서비스로 전환한 엘로아가 서비스 초기 단계에 보여준 지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며 “꾸준한 이벤트와 앞으로도 이용자들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정복한 이용자와 파티보다 솔플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3~4월 중 ‘솔플 특화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며, 솔플을 재미를 되찾아 줄 것임을 시사했다.

이유리 과장은 “사내 업무 시간 내 엘로아 팀플레이를 하는 등 많은 부분을 게임 플레이에 할애하고 있으며, 부서 내 대부분의 구성원이 엘로아를 플레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저들의 패턴 및 이슈를 분석, 파악하고 밸런스 조절에도 다시 한번 생각한다. 사업부의 관점에서 밸런스 조절은 “예를 들어 특정한 직업을 상향하게 되면 다른 직업이 모두 하향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업데이트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면밀히 분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브 서버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플레이 하기 때문에 숨겨진 에피소드가 많다고 한다. 일례로 이 과장이 ‘혈기사’로 플레이 할 때, 평균에 못 미치는 능력 속칭 ‘발컨’의 능력 때문에 파티원들의 원성을 자주 들었고, 이는 마도사로 전향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공개했다.

박경원 과장은 23일 업데이트 된 던전 내 골드 획득 감소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겪어서 이 같은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직업이 콘트롤과 약간의 노력을 더해 대량의 골드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 막은 것이다”며, “게임 내 아이템의 가치는 하락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엘로아 유저들에게 솔플의 ‘꿀맛’을 앗아간 명예 점수 획득 감소는 “이용자가 일일 퀘스트를 통해 꾸준히 모은 명예 점수로 ‘엘리트로드’가 될 수 있는데, 굳이 작업을 통해 빠르고 쉽게 얻다보니 이를 조치한 것이다”며, “작업을 통해 얻는 명예 점수 부분만 감소했을 뿐 실상 일일 퀘스트로 얻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또 각 직업간 밸런스 부분에 대해 “앞서 이 과장님이 밝힌 바 있듯이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하향을 통한 밸런스 조절은 지양하고 직업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박경원 과장은 향후 엘로아에 대해 “일단 이르면 내달 중 레이드가 최소 1개 공개될 예정이고, 레이드 시스템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계속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보다 기존 콘텐츠를 중심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전했으며, 그 예로 4인 파티 던전을 1인이서 가능토록 변화를 주는 등 편의성을 강조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또 “최근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용자들이 보인다”며, “코어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3월 초부터 현재 엘로아에 갖춰진 부분에서 밸런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UI 부분의 변화에 대해서는 약간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현재 UI 부분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향후 편의성을 추가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원 과장과 이유리 과장은 ”엘로아에서 한 길드가 특정한 장소에서 60명 정도의 이용자가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보고 감회가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길드 자체가 모임으로 발전되어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구성원인 길드원이 오픈형 이용자가 되어가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길드장이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더라도 어필할 수 있는 간절함 등을 표현할 때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엘로아는 솔플도 재밌지만, 파티플은 더욱 재밌는 게임이다”며 “최대한 유저들의 필요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사측의 이익보다는 서비스를 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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