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클래식 서버에 캐시 아이템이 등장, 유저들의 볼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리니지2 개발진들은 클래식 서버를 오픈하면서 과도한 유료아이템, 밸런스를 해치는 콘텐츠는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6개월만에 이 같은 공약이 물거품이 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리니지2 클래식 서버에 ‘드래곤 슬레이어의 전리품’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신규 캐시 아이템 ‘화룡의 팬던트’와 ‘지룡의 팬던트’를 오는 1월 7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화룡의 팬던트는 인챈트 수치에 따라 방어력, 마법 방어, 공격력, 마법력 증가와 추가적인 옵션으로 경험치 증가 효과를 볼 수 있고, 지룡의 팬던트는 방어력, 마법 방어, 최대 HP, 최대 MP, 최대 CP 증가와 받는 대미지 감소 효과를 가졌다.

문제는 이번 신규 캐시 아이템이 강화 수치에 따라 증폭되는 성능을 가졌고, 최대 수치가 10강화에 이르는 만큼 그 차이에 따라 명백한 캐릭터 밸런스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또 강화 시 100% 성공이 아닌 일정 확률로 설정되어 있고, 실패 시 베이스 아이템까지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사실상 높은 강화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결제를 유도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

실제 게임 내 높은 강화의 팬던트 착용 유무에 따라 캐릭터간 확연한 성능 차이가 벌어졌으며, 이는 지난 6월 리니지2 개발팀이 언급한 아이템 가치 유지를 캐시 아이템이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캐시 아이템 출시에 대해 유저들은 각 게시판을 통해 “명백히 캐릭터 성능은 높은 강화의 캐시 아이템 유무에 따라 갈리게 되고, 엔씨소프트가 클래식 서버에 대한 초심을 잃어버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