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요? 동영상 앱 아닌가요?”, 출시 후 버전 1.X 시기에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이하 헤이스트)’를 본 유저들이 보인 반응이다. 실제로도 많은 이용자들이 헤이스트를 온라인 연동 보상만 받을 뿐 플레이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2.0 버전 업데이트 소식을 들었을 때 기존 버전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에 오히려 게임성을 살리면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어떻게 변화했을까?” 하는 기대가 공존했다.

약간의 비싼 가격(?)을 치르고 경험한 헤이스트 2.0은 확실히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게임성을 살렸고, 성장하는 재미와 온라인 보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모든 MP 회복’ 알림이 기대될 만큼 모바일 버전의 좋은 업데이트 예를 보여줬다.


리니지 본연의 캐릭터 성장 재미를 모바일에도 그대로



▲변화한 헤이스트 UI

2.0 버전의 헤이스트를 플레이 해보니 캐릭터 성장의 재미가 확실히 드러났다. 이전 버전에서 동영상 같은 밋밋함의 연속으로 그냥 최종 보상 ‘TAM’만 하염없이 바라본 것과 확실한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새로운 헤이스트는 계정 레벨을 바탕으로 전용 스킬과 아이템 강화를 통해 점점 강해지는 캐릭터속에서 모바일 버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주간 퀘스트, 스킬 강화, 무기 강화 등 헤이스트를 할 수 밖에 없는 매력으로 끌어당긴다.

또 이전 버전에서 강화 실패, 캐릭터 사망 시 ‘증발’의 연속인 무기도 성장형 콘텐츠로 변화해, 실패 없는 강화와 보다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강력해진 모바일 캐릭터는 보스전에서 그 성능을 어김없이 발휘한다. 전용 스킬로 회복과 범위 공격, 무기에서는 공격 속도 및 범위 마법 등으로 보다 빠르고 강한 보스를 사냥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보다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헤이스트 스킬 강화


▲ 달라진 헤이스트 보스전


플레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TAM 게임으로 올인



▲ 배팅, 스타트, 확인. "참 쉽죠?"

“모든 MP 회복 푸쉬 알람이 울렸는데, 헤이스트를 플레이 할 시간이 부족하다.”  ‘MP = TAM’이 성립하는 만큼 기존 버전에서는 계속 쌓여가는 MP를 바라만 보기만 했었고, 귀찮을 때는 헤이스트를 접속하지 않고 기본적인 TAM 보상만 받을 뿐이었다.

2.0 버전에서는 이런 문제를 ‘TAM 게임’으로 모두 해결했다. 시간이 부족한 이용자들을 위해 나온 TAM 게임은 TAM, 무기,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배팅과 시작 단 두 번의 클릭으로 모든 MP를 사용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대량의 TAM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요행도 바랄 수 있다.

실제로 TAM 게임을 한 번 체험해보니 기본적인 배팅이 최대 MP로 설정되어 있어 스타트 버튼 한 번에 모든 MP가 소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과물도 보스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됐으며, 아침마다 끊임없이 괴롭혀 온 모바일 게임의 푸쉬 알람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음 업데이트가 기다려진다


▲ 지난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리니지 헤이스트에 대해 언급한 심민규 PD

새롭게 변한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 2.0 버전을 7일간 플레이 해보니, 시간이 많을 때는 레벨 성장과 ‘폭풍의칼날 단검(어스퀘이크)’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대로 아침 출근길 혹은 긴급한 시간에는 ‘TAM 게임’에 잠깐 접속하고 있었다.

헤이스트 2.0 버전은 심민규 PD가 미리 밝힌 바 있듯이 정말 게임성을 살렸다. 또 앞으로 비전에 대해 “리니지 모바일은 커뮤니티를 살려보는 방향으로 잡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부분까지 연계점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지난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언급했다.

점점 헤이스트가 재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올 헤이스트 업데이트에 대해 기대가 되고 커뮤니티를 살리는 방향에 대해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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