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팀 소개 및 업데이트 개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급변하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0년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니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아직 오랜 기간 현역에서 뛰고 있는 온라인게임은 20세기에 선보인 1세대 온라인게임이 대부분 서비스 종료로 사라진 시점에 다변화를 꾀하며 그 인기를 연장해 나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는 올해로 정식 서비스 11주년을 맞이했고, 지난 5월 클래식 서버 추가와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로 ‘옛 것’과 ‘새로운 것’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리니지2 라이브 서버에서는 12월 10일 ‘인피니트 오디세이: 빛의 그림자’ 업데이트로 새로운 던전, 섀도우 무기, 성장한 액티브 스킬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와 기존의 틀을 깨는 변화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10일 엔씨소프트 리니지2 라이브기획팀 강정원 팀장, 최동걸 과장, 김은동 과장과 함께 리니지2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리니지2 라이브기획팀 강정원 팀장


■ 개발팀 소개 및 질의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리니지2 라이브기획팀 팀장 강정원입니다. 리니지2에서는 2005년 시스템디자인 팀원으로 시작, 해외 개발팀을 거쳐서 올해 4월부터 라이브기획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개발팀에서는 L2 라이브 서버 플레이하고 있나? 하고 있다면 어느정도 수준으로 플레이 중인가?

개발팀 내 최고 레벨은 102레벨이고, 대부분 95~99레벨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업데이트 준비 때문에 레벨업은 잠시 쉬는 중입니다(웃음).

■ 기존 콘텐츠


Q. 앞서 인피니트 오디세이 업데이트로 최고 레벨이 무제한으로 확장되고 100레벨 이상의 신규 스킬, 사냥터, 아이템과 신규 소환수 6종이 추가된 바 있다.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인피니트 오디세이 업데이트에서는 파멸의 업데이트 이후 정체된 캐릭터의 성장에 대해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대다수의 유저분들께서 최고 레벨 확장에 대해서는 동감하되 선두 그룹과의 레벨 격차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셨고, 아너스와 같이 목표 달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지 않은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 목표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다고 생각하며, 대신 지적하신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Q. 현재 만레벨이 105라고 불릴 정도로 극악의 획득 경험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사냥터의 효율은 어떠한가?

지난 8월에 추가된 사냥터 ‘아스타틴 요새’의 경우 PC의 능력에 맞춰서 적정 수준의 몰이가 가능하도록 기획되었으며, 그만큼 레벨과 장비가 받쳐준다면 사냥 효율 면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리파인한 100레벨 솔로잉 사냥터 ‘페어리의 계곡’은 이번 12월 업데이트와 함께 솔로/파티의 활력 감소율에 대한 보정 작업이 완료될 경우 의도한 대로 고효율의 사냥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12월 업데이트 예정인 ‘잿빛 그림자 혁명군’ 던전의 경우 경험치 보다는 아이템 보상 비중이 높은 편이며, 곧 이어 ‘아스타틴 요새’ 사냥터 확장 개념으로 추가될 이벤트 보스들의 등장과 이와 연관하여 입장이 가능한 신규 던전은 경험치 보상 비중이 매우 높게 측정되어 있습니다 레벨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많은 기대 바랍니다.

Q. 만레벨 제한 해제 이후 유저들 사이에 경험치 획득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적정한 수준으로 설정한 레벨은 어느정도인가?

인피니트 오디세이 버전에서 준비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적정 수준의 레벨은 101~103레벨이며, 최근 준비한 컨텐츠들은 해당 레벨대에 맞춰서 제공될 예정입니다.

Q. 라이브 서버와 클래식 서버 두 개 모두 영향을 주고 있는 매크로 기능을 개선 방안은 있나?

담당 팀에서 개선 방안에 대해서 논의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번 업데이트 개요 및 전반


Q. 업데이트명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이번 업데이트 부제인 ‘빛의 그림자’의 경우 리니지2 스토리 상으로 ‘빛’은 영광을 쟁취한 자들, 그림자는 소외 당한 자들을 의미합니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는 것과 같이 노블레스, 아너스와 같은 높은 지위의 사람들이 늘어날 때 이에 불만을 품은 강한 저항 세력들이 등장한 상황에 대한 표현입니다.

Q. 리니지2 ‘인피니트 오디세이 빛의 그림자’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업데이트를 소개한다면?

‘빛의 그림자’ 업데이트는 지난 첫 번째 ‘에픽 업데이트 : 아르테이아’에 이어 진행 중인 두 번째 ‘에픽 업데이트 : 인피니트 오디세이’ 의 일부입니다.

지난 필드 사냥터 추가에 이어 던전 사냥터가 2곳 추가되며, 기존 액티브 스킬 확장, 스킬 인챈트 개선, 클래스 밸런싱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인피니트 오디세이: 빛과 그림자' 스토리에 대해 알려달라.

어디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기 마련이며, ‘인피니트 오디세이: 빛의 그림자’에서는 빛이 더욱 밝아진 만큼 더욱 그늘질 수밖에 없는 그림자가 등장합니다.

단지 같은 종족 출신 중에 배신자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공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좌천당한 ‘잿빛 그림자 혁명군’도 그 그림자 중 하나입니다.

신의 피조물로서 갖고 있던 한계를 넘어선 사람들이 강해진 만큼, 그림자들도 강해지고 있고, 그들은 자신들이 빛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인피니트 오디세이 업데이트의 경우 전투와 성장의 재미를 되찾고,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준비한 이번 ‘빛의 그림자’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다음 2가지입니다.

첫째, PC 본연의 성장 중 하나인 ‘스킬의 성장’입니다. PC는 100레벨 이후 레벨업 과정을 통해 지난 번 확장된 패시브 스킬 외 대부분의 스킬 레벨을 상승시킬 수 있고, 그렇게 습득한 스킬을 원하는 형태로 가공(강화)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잿빛 그림자 혁명군, 군단 지휘소와 같은 던전 사냥터의 추가’입니다. 지난 추가된 필드 사냥터 ‘정령의 사원’, ‘아스타틴 요새’, ‘페어리 계곡’ 과 함께 레벨업 과정을 풍성하게 만들고자 추가한 콘텐츠입니다.

최고 레벨 확장을 통해 100레벨을 넘어 앞으로 달려가는 과정을 의미 있게 하고, 새로운 목표를 부여하기 위한 업데이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Q. 시놉시스도 확장되었는데? 엠브리오의 습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가?

엠브리오는 오랜 시간, 아덴 역사의 뒤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타틴 요새를 세우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현재 정령의 사원에서 얻은 아스타틴을 아스타틴 요새로 보내 자신들이 활용 가능하도록 정제한 후, 모아두고 있습니다.

엠브리오의 수장 에티스 반 에티나는 자신이 신 보다 뛰어난 자가 되겠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만큼 앞으로 아덴 대륙을 향한 야욕을 숨기지 않을 것입니다.

더 강해질 기회를 얻은 아덴 대륙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제 엠브리오라는 적을 맞이해서 아덴 대륙에 새롭게 등장하는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엠브리오 세력은 EP 2에서 꾸준히 주적 개념으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Q. 이번 업데이트 콘텐츠의 소비 속도와 시간을 예측한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되는 콘텐츠는 레벨업 과정을 채워주기 위한 성격이기 때문에 소비 속도나 시간을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적정 레벨로 고려하는 102~103레벨 구간에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도달하는 시간을 예측한다면 99레벨 0% 기준, 약 4~7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이번 빛의 그림자에 이어 진행될 업데이트에도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추가될 계획이 있는가? 이외에도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해 언급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에픽2 업데이트에서는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당시 99레벨에 집중했던 콘텐츠들을 100레벨 이상 의미있게 나열할 계획입니다.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집혼 강화 개편과 함께 필드 사냥터를 통한 레벨업 외에 아이템 파밍이나 시나리오 전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 또한 선보일 예정이며, 진입 장벽을 최소화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 추가와 함께 커뮤니티의 기본 단위인 혈맹에 집중되는 할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너무 기존 유저 중심의 콘텐츠 같은데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콘텐츠로는 무엇이 있나?

새로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복귀한 유저 분들께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혈맹과 연관된 컨텐츠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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