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5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Warlords of Draenor)'의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18일 확장팩을 정식 출시할 것을 발표했다.

이날 전세계 동시 공개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트레일러는 이번 확장팩의 특징인 '과거로의 회기'의 시발점이 되는 내용을 담고있다.트레일러는 그롬바쉬 헬스크림이 만노로스의 피를 먹기 이전, 즉 오크가 피의 저주에 걸려 타락하기 이전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네마틱 영상

흑마법사 굴단은 그롬바쉬에게 절대힘을 얻을 수 있는 만노로스의 피를 마실것을 권유하고 그롬바쉬가 이를 받아들이려던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지자의 영향으로 이를 거절하게 된다.

오크를 타락시키고 수하에 거느리려던 음모가 통하지 않게 되자 분노한 만노로스가 등장, 그롬바쉬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그롬바쉬는 선지자가 미래에서 가져온 무기 '강철의 별'로 만노로스와 대적하게 되고 결국 '피의 울음소리'를 만노로스의 머리에 꽂아넣으며 승리하게 된다.

만노로스의 죽음과 동시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게 되고 그롬바쉬가 화염에 휩싸여 죽음에 직면한 순간 정체를 감추고 있던 선지자가 몸을 날려 그롬바쉬의 목숨을 지켜낸다.두건을 벗고 정체를 밝힌 선지자는 다름아닌 그롬바쉬의 아들 '가로쉬'.만노로스의 죽음에 놀란 굴단에게 가로쉬는 '역사는 바뀐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발길을 옮긴다.

이처럼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그롬바쉬 헬스크림이 사망했던 원래의 워크래프트의 역사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원래의 역사, 피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택한 그롬바쉬




▲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피의 저주에 걸린 그롬마쉬(위)와 저주 이전의 갈색피부 그롬마쉬

원래의 워크래프트 역사 속에서는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흑마법사 굴단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절대 힘을 얻기 위해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타락하게 된다.

피를 마신 오크들은 엄청난 힘을 얻은 대신 원래의 갈색 피부가 녹색으로 변하고 눈빛은 핏빛을 띄게되며 닥치는대로 모든것을 파괴해버리는 흉폭한 존재로 변하게 되는 피의 저주에 걸리게 된다.

피의광기에 휩싸인 오크들은 불타는 군단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고가 되어 차원문을 통해 드레노어에서 아제로스로 넘어가 인간들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 쓰랄과 함게 만로스를 쓰러뜨리고 죽음을 댓가로 피의 저주에서 벗어난 그롬마쉬

모든 오크들이 피의 저주에 걸려 파괴본능을 다스리지 못하게 되자 처음 피를 마셨던 그롬바쉬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자신의 지난 과오를 바로잡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롬바쉬는 쓰랄과 함께 만노로스를 제거하기 위해 잿빛골짜기로 향하게 되고 이곳에서 목숨을 건 결전을 벌이게 된다.

쓰랄은 전투중 부상당하게 되고 수세에 몰린 그롬바쉬는 죽음을 각오한 돌진으로 만노로스를 제거하는데 성공하지만 거대한 화염에 휩싸여 그 역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그롬바쉬의 희생으로 오크들은 피의저주로 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원래의 워크래프트 역사이다.

 

 

새로운 역사, 노예가 아닌 세상의 주인이 되려하는 오크



▲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와 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가로쉬

트레일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단순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프리퀄(전작의 과거 이야기)을 뛰어 넘어 원래의 스토리를 뛰어넘어 워크래프트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을 예고하고 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오크가 아직 피의 저주에 걸리기 전, 불타는 군단의 수하가 되어 드레노어에서 아제로스로 넘어오기 이전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 가로쉬가 미래에서 가져온 전쟁무기 '강철의 별' <이미지 출처-윈웰의 게임세상>

가로쉬가 오크의 타락과 아버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와 피의 저주에 대해 경고한다. 그롬바쉬는 만노로스의 피를 거절하고가로쉬가 미래에서 가져온 무기 '강철의 별'로 만노로스와 대적하게 된다.

원래의 역사처럼 만노로스와 함께 사라져야 했던 그롬마쉬는 아들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게 되고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고 외치며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어둠의 문을 통해 아제로스를 향한 행군을 시작한다.


▲ 트레일러 마지막부분에 등장하는 아제로스 침공을 위해 건설중이 어둠의 문

 

 

새로운 시스템, 나만의 주둔지 무장 '컴백'을 외치는 WOW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등장할 전설속의 영웅과 악당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섯 번재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워크래프트의 역사 속 격동기로 돌아가 전설적인 영웅들과 함께 그롬마쉬를 비롯한 으스러진 손 부족의 지도자 '카르가스 브레드 피스트'와 같은 최강의 전쟁 군주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최대 레벨이 100으로 상향되며, 복귀유저이 바로 최전방 격전지에 뛰어들 수 있도록 캐릭터를 즉시 90레벨로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나만의 '주둔지' 시스템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주둔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상향되며 퀘스트 시스템 개편, 캐릭터 외형 개선, 새로운 전장과 던전 및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한국 기준으로 11월 18일 출시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http://kr.battle.net/wow/ko/)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드레노어의 군주' 시네마틱을 최초 공개 했던 '드레노어 월드 프리미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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