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웹보드 규제' 직격탄을 맞고 분사 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웹보드게임규제에 덜미, 모바일 역시 답보상태


NHN엔터테인먼트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4년 2분기 매출 1,198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 각각 21.3%, 132.8%, 86.0% 감소한 수치다.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은 지난 2월 24일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안' 때문이며 그 여파는 웹보드 유저 감소 40%, 매출 감소 60%로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한국과 해외의 주요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줄어 PC온라인게임 부분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34.4% 감소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도 일본 <라인디즈니츠무츠무>와 한국의 <가디언스톤>, <우파루사가> 등 신작들이 선전했으나 전분기 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치며 44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통해 장기적인 수익 확보, 모바일게임 글로벌 노리겠다.


웹보드 게임 규제와 모바일 게임 경쟁심화로 적자전환을 면치 못한 NHN엔터는 이 같은 위기를 비게임부문 사업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이미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비쓰리스타즈',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 일본 쇼핑몰 호스팅업체 '사바웨이', 한국 쇼핑몰 호스팅업체 '고도소프트'에 투자 및 지분 인수를 단행했으며, 변동성이 큰 게임사업 외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국가간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게임 사업의 주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러 언어와 다양한 이용환경에 최적화 된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기준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앱 마켓을 통해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보다는 타깃을 해외로 하고 그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퍼즐게임 '라인팝'의 후속작과, 액션RPG '힘내세요, 용사님', '도와줘, 잭', '크루세이더 퀘스트', '킬 미 어게인' 등 하반기에만 10여종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NHN엔터테인먼트 2분기 실적 요약 >


※ 상기의 실적은 회계검토를 받지 아니한 수치이며 참고를 위해 작성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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