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의 건전한 발전 지지"

중국 정부가 자국의 빅테크 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청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중국 최고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이날 개최한 '디지털 경제의 건전한 발전 지속' 토론회에서 "플랫폼 경제에 있어 정부와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경제가 가져온 변혁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핵심 기술 공방전에서 정부와 시장 관계를 잘 구축해 디지털 기업의 국내외 자본시장 상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라 불리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의 말에 투자심리가 해빙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 부총리는 지난 2020년 1월 미중 무역합의 체결 당시 시 주석을 대신해 서명하는 등 실권자다.

이 외의 발언에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진 않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중국 빅테크 기업의 규제 리스크 완화 신호라고 해석했다. JP모간은 미국과 홍콩에 상장한 17개 중국 빅테크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조정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텐센트를 비롯해 알리바바, 메이퇀 등 7개 종목의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매수로 올렸고 목표가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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