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내수 시장서 글로벌화 성공적인 행보

올해 1분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텐센트와 호요버스(미호요)가 양분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텐센트의 '왕자영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호요버스의 '원신'이 중국 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신규 게임 라이선스 미발급 속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왕자영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분기에 각각 7억 3540만 달러(약 8975억), 6억 4300만 달러(약 7847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요버스의 5억 1000만 달러(약 6220억 원)를 기록하면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각각 28억 달러(약 3조 4100억 원), 원신은 18억 달러(약 2조 2200억 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블록스는 13억 달러(약 1조 5880억 원)로 집계됐다. 

중국 내 게임 시장은 녹록치 않다. 판호가 약 9개월 동안 발급이 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중국 내 약 14000여 개 소규모 스튜디오가 폐업을 했고, 바이트댄스 게임 스튜디오는 수십 명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 모바일 게임이 이 같은 많은 매출을 벌어들인 배경에는 글로벌화가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 판호(영업허가권)이 발급되지 않는 한편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텐센트와 호요버스는 발빠르게 글로벌에 진출하면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와 중국 내에서 가장 큰 게임사 라이벌인 넷이즈는 해외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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