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에 드리울 수 있는 그림자도 주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출처=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코인) 등이 게임과 융합하면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파급력이 큰 신기술일수록 이면에 드리울 수 있는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이 개최됐다. 이재명 후보는 노웅래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규모가 18조 원을 훌쩍 넘어섰고 2022년 새해에는 2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팬데믹으로 게임과 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요 여가 문화 수단으로 더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게임산업의 비전이 매출액 수치로 재단되기엔 분명 아쉽다"며 "게임을 사랑하고 게임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우리 국민의 모습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밝은 미래를 본다"고 전했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NFT 등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기술이지만 게임과 융합하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파급력이 큰 기술일수록 그 이면에 드리울 수 있는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산업 주체들 사이에서 힘의 불균형은 해당 산업 종사 노동자들의 양극화 문제로 이어진다"면서 "누구나 차별 없이 기수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아울러 "가상공간의 익명성에 기대어 발생하는 범죄, 논란, 현실사회 규범과의 조화 문제 등 다양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제 세계인들은 K-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은 게임 이용자들과 게임산업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불공정 행위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