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신규 게임 판호 발급도 無..."고성장 시대 끝났다"

중국에서 지난 3년간 애플리케이션(앱)이 3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빅테크 플랫폼과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규제가 타격을 입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자료를 집계한 SCMP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중국 앱스토어의 전체 앱 수는 2018년 말 452만 개보다 줄어든 278만 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한 해에만 이용 가능한 앱 수가 약 85만 개 줄었다. 중국 사이버 감독 총괄 부서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 공안부 및 국가 시장 규제 관리국이 공동으로 앱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했기 때문. 반면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앱 수가 7.6% 늘어나 약 280만 개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게임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중국 앱 마켓의 25%를 게임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 2019년 12월 90만9000개에서 2021년 10월 67만9000개로 감소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2018년 82만 개였던 게임 앱이 이번 달 10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이후 중국 내 신작 온라인 게임의 판매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국가언론출판국이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게임 시간을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법정 공휴일 오후 8시에서 9시로 제한하면서 게임 관련 규제 수위가 높아진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올해 앱 개발자들에게 데이터 수집,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빈번하게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 9일에는 개인정보 과다 수집 등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드라마 앱인 더우반(豆瓣) 등 106개 앱을 자국 내 모든 앱 마켓에서 내렸다.

이퀄오션(EqualOcean)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레온 쑨 치위안(Leon Sun Qiyuan)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터넷 산업은 수년 동안 크게 발전했지만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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