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25일부터 원스토어서 사전예약 진행

디아블로 이모탈.

블리자드의 모바일 MMORPG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원스토어에서 사전예약에 돌입하면서 국내 앱마켓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그러나 토종 앱마켓의 한계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부터 원스토어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점유율은 18% 수준으로 구글플레이와 비교해 3분의 1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아블로 이모탈' 입점은 원스토어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기존 원스토어는 다양한 게임 확보와 대작 게임 유치 면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토종 앱마켓은 약점이 많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모 대형 모바일 게임의 경우 3대 마켓 출시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구글에서 피처드 등 관련 마케팅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게임 흥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매출 분산에 따른 구글플레이 순위 마케팅 약화, 빌드 재제작 등의 이유로 원스토어 입점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다. 현재 원스토어의 몇몇 대작들은 출시가 일정 시간 지난 이후 입점한 게 대부분이다.

이번 디아블로 이모탈의 입점이 원스토어에 대한 업계의 시각이 전환될 수 있는 이유다.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 이모탈이 원스토어에 입점한 배경에는 지난 8월 개최한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 비전 선포식에서 블리자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있다.

다만 디아블로 이모탈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에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만 존재해 원스토어의 마케팅 역량에 대한 숙제가 남아 있는 반응이 나온다. 아울러 고객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쿠폰을 지급하는 원스토어가 입점 게임에 대한 BM(비지니스모델) 생태계를 크게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스토어가 토종 앱마켓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관계 부처와 함께 여러 게임들의 입점 압박을 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디아블로 이모탈이 원스토어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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