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성을 강화한 수집형 RPG

게임빌이 신작 '이터널소드: 군단전쟁(영문명: Eternal Saga : Region Tactics, 이하 ‘이터널소드’)를 양대 마켓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런칭했다. 이 작품은 전략성을 강화한 수집형 RPG 장르의 모바일게임으로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 군단VS군단: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전투

마치 스타크래프트를 연상하게 하는 대규모 전투가 이 게임의 백미다. 아군은 총 3개 부대까지 편성할 수 있으며 1개 부대에 20명씩 총 60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적들은 최대 수백명에 달하며 화면을 빽빽하게 채운 유닛들이 격돌하는 전투 장면이 박진감을 전달한다. 맵은 평원이나 외나무다리일수도 있고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처럼 좁은 협곡을 두고 대군이 맞부딛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전투 시스템은 그 간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던 규모의 쾌감을 느끼게 한다.

전투 방식은 자동 전투도 지원하지만, 효율은 ‘손컨’이 높다.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전략게임)처럼 유닛을 개별적으로 활용하거나 일부 유닛을 별동대처럼 따로 운용할 수도 있다.

전투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것은 전략의 중요성이다. 먼저 물리 및 마법공격, 방어, 회복 등 각기 다른 특수기술을 갖춘 영웅 유닛을 수집해 활용하면 전투를 한 층 수월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버프가 부여되는 6가지 진형도 활용도가 높다. 가령 방어력이 강한 적을 만난다면 기동성과 파괴력이 큰 돌격진형에 기마병 중심으로 선봉부대를 편성하고 적의 탱커들을 넉백시킨 후 본대를 투입하는 전략을 세워 볼 수 있고, 마법사 전력이 강하다면 마법 공격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육망성진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머리를 쓰기 싫거나 여유 있는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물량 전술도 유효하다. 이 외에도 엘프, 오크, 인간 등의 종족별 특성이나 지형과 병종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부대 조합은 셀 수 없이 많다.

■ 게임의 재미요소: 수집, 성장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수집형 RPG장르로 영웅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하지만, 확정 요소 등으로 유저의 부담감은 크게 높지 않다. 공식 카페를 통한 쿠폰으로 다량의 게임 내 재화를 확보할 수 있고 지원하며 플레이를 통한 자원 확보도 어려운 편이 아니라 신규유저의 게임 적응은 수월하다.

성장은 전투와 용병캠프 내 수련장, 훈련소, 장비 강화 등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 맵의 조건에 따라 총 60명의 유닛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적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유닛을 성장시켜 조합할 수 있어야 한다. 영웅 유닛의 경우에는 지휘관 및 부관 설정 시 강력한 ‘전술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레벨성장에 따라 일반 스킬과 지휘관이 되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종족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영웅 유닛은 수준 높은 일러스트와 다채로운 스킨 등으로 유저들의 수집 욕구도 자극한다.

■ 다채로운 콘텐츠 완비

메인 콘텐츠는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진행하는 스토리 모드다. 기억을 잃은 용병왕 알루스가 주인공으로, 동료를 모으고 다시 용병 부대를 구축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가는 모험을 그렸다.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어 내려가듯 몰입감을 준다. 스토리 진행과 전투 승리에 따라 새로운 스테이지가 해금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풍성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는 ‘고블린 광산’과 ‘보스전’, 제한적 자원을 활용해 적 부대를 무찌르는 ‘시련의 군단’ 등 게임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눈에 띈다. 길드에 가입하면 길드 간 공성전 등 PvP 콘텐츠는 물론 길드원들과 협동해 강력한 보스를 무찌르고 보상을 획득하는 길드레이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조조전이나 초기 창세기전 시리즈와 같은 도트 그래픽을 활용해 고전풍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일러스트를 비롯해 수집, 성장, 전략 등 다채로운 콘텐츠는 트렌디한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입맛에도 잘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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