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희롱 등 내부 문제에 규탄 움직임

댄 헤이(Dan Hay).

댄 헤이(Dan Hay) '파 크라이(Far Cry)' 총괄이 유비소프트를 떠났다.

11일(현지시각) VGC 등 해외 게임매체 따르면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에서 10년 넘게 파 크라이 총괄 프로듀서로 근무한 댄 헤이가 자신의 직을 내려놨다.

댄 헤이는 파 크라이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파 크라이3'를 제작한 개발자로 유명하다. 이후 파 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 파 크라이4, 파 크라이5 등에서 총괄을 맡은 유비소프트의 핵심 인물이다.

유비소프트 관계자는 "댄 헤이가 어디로 가는지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수년 동안 유비소프트에 대한 헌신과 기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비소프트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성추행, 괴롭힘 및 차별 논란, 집단 소송 등에 휘말리고 있기 때문. 이러한 어수선한 회사 사정에 유명 직원들의 줄퇴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어쎄신 크리드의 오랜 감독인 다비 맥데빗(Darby McDevitt), 에릭 바티자(Eric Baptizat), 라파엘 라코스테(Raphael Lacoste) 등 주요 개발자들이 회사를 떠났다. 최근 논란과는 관계 없는 인물들이다.

유비소프트가 매년 발간하는 유니버셜 등록 문서(Universal Registration Document)에서는 현 상황에 인재를 잃거나 보유하지 못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문서에는 "2020년 유비소프트 팀 내에서 성차별 등 여러 문제점 규탄하려는 움직임이 몇몇 핵심 인재들의 예상치 못한 이탈을 초래하고 있다"며 "일부 자리는 당장 충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의사 결정 지연과 비용 증가, 관련 팀들이 손해를 봤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초 유비소프트는 캐나다 스튜디오 모든 직원에게 급여 인상을 제공하는 한편 고위 직원은 최대 20%까지 연봉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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