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및 엑스박스 글로벌 마케팅 지원

지난 9월 30일 진행한 MS 엑스박스 쇼케이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PC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지난 9월 30일 개막한 도쿄게임쇼에 깜짝 등장했다. 행사 첫날 열린 MS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다. MS의 전폭적인 지원도 함께다. MS 및 엑스박스가 한국 PC 게임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은 최초다. 

◆ 토종 국산 PC게임 최초 MS 및 엑스박스 글로벌 마케팅 지원

쇼케이스 이후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MS 플랫폼’ 합류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토종 국산 PC게임으로는 최초로 MS 및 엑스박스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받기로 한 것. 실제 돈을 받는 형태가 아닌 MS 인프라 지원이다.

님블뉴런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과 인연을 맺을 MS 플랫폼은 윈도우10 및 윈도우11 기반 ‘MS스토어’와 ‘엑스박스 게임패스’다. 

MS스토어는 대표적인 PC 운영체제 ‘윈도우’에 기본 탑재돼 있는 PC용 앱마켓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윈도우OS 중, 윈도우10의 점유율은 74%에 달한다. MS가 밝힌 전세계 윈도우 OS 사용 기기가 약 15억대다.

이터널 리턴은 MS스토어에 정식 입점하는 10월 19일부터 MS스토어 메인 페이지와 게임 카테고리 메인 페이지에 피처드(Featured) 게임으로 선정돼 사용자에게 노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11부터 기본으로 탑재되는 Xbox앱 메인 페이지에서도 피처드 게임으로 ‘게임패스 얼티밋(Game Pass Ultimate)’ 멤버십 혜택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어서 MS스토어 방문자에게는 ‘이터널 리턴’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심지어 윈도우10과 윈도우11 모두에서 사용자가 시작메뉴만 열어도 추천 게임으로 이터널 리턴 아이콘 이미지를 볼 수 있고 바로 설치도 할 수 있다.

◆ PC 게임서 엑스박스 게임패스 특전 피쳐링 사례 '국내 최초'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쉽게 말해 게임판 넷플릭스로 불린다. 매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별도의 게임 타이틀 구매 없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구독 서비스다.

올해 1월에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MS는 게임패스 누적 가입자가 18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EA 구독 서비스인 ‘EA PLAY’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한편 MS는 유명 게임 ‘디스아너드’, ‘울펜슈타인’,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과 같은 IP를 보유한 ‘베데스다’를 인수했다.

이처럼 MS가 가입자를 유입시킬 기회를 지속적으로 갖춰나가는 가운데 이번 이터널 리턴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이터널 리턴은 기본적으로 무료 게임이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멤버십은 ‘PC용 엑스박스 게임패스’, ‘콘솔용 엑스박스 게임패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Ultimate)’, 으로 나뉘는데, ‘얼티밋’ 구독자에게는 이터널 리턴 캐릭터 등을 획득할 수 있는 8만원 상당의 특전(Perks)이 주어진다.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

게임패스 특전(Perks) 피쳐링(Featuring) 사례는 국내 게임들 중 ‘PUBG’나 ‘검은사막’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콘솔 버전에 국한된 반면 PC게임으로는 이터널 리턴이 최초다. 

게임 패스 구독자 수의 글로벌 증가세가 신규 유저 유입으로 직결되는 게임 패스 특전 피쳐링은 XBOX의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꼽힌다. 게임패스 입점 게임들 중 10개 내외의 극소수 게임들만 선정되기 떄문.

이터널 리턴은 게임패스 특전 피쳐링을 최소 6개월 이상 받기로 했다. 이같은 혜택을 마케팅 금액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지원이다. 

‘이터널 리턴’은 스팀 얼리억세스 기간 동안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 명을 넘긴 바 있다. 배틀로얄과 MOBA 장르를 솜씨 있게 섞어 놓음으로써 유저들에게 지금까지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는 이터널 리턴의 엑스박스 콘솔 버전과 클라우디 게이밍 버전 개발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 버전들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이터널 리턴과 MS가 또 어떤 파트너십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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