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에 주가 5% 가까이 하락

페이스북.
페이스북.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6시간 넘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도 마비됐다. 페이스북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은 이날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각)부터 약 6시간 동안 먹통이 됐다. 페이스북 웹사이트에 접속 시 통신 오류 안내 메시지가 출력됐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 이상이다.

페이스북 내부 시스템도 멈췄다. 페이스북이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보면 이 회사의 글로벌 보안팀은 직원들에게 "보안 시스템과 내부 일정표, 일정 관리 도구 등 페이스북의 모든 내부 시스템과 도구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적었다. 접속은 오후 6시께 풀렸다. 

접속 오류에 따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도메인네임시스템(DNS)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기술적 오류로 접속 장애가 24시간 동안 이어진 바 있다.

페이스북에 연일 악재가 터지고 있다. 앞서 "공익보다 기업의 이윤을 최우선으로 추구한다"는 내부 고발과 더불어 접속 장애로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4.89%가 빠졌다. 지난 11월 9일 5% 하락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6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 증발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행보에 아마존, 구글, 애플 등 빅테크 업체 전반에 대한 미 의회의 반독점 규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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