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튜디오, 카이로소프트, 슈퍼캣 등 레트로 도트 그래픽에 집중하며 인기몰이

MZ세대가 문화와 소비를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주요 소비 패턴인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도트 그래픽 게임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MZ 세대에게는 기성세대의 문화들이 신기한 레트로 문화로 해석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옛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브랜드와 음악, 패션, 문화들이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분야는 약 94%에 달하는 MZ 세대가 주로 소비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MAU기준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분석 결과, 한국의 상위 모바일 게임 사용자의 75%가 Z세대, 밀레니얼 세대는 19%, X세대는 6%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주 콘텐츠 소비층이 열광하는 레트로 감성의 도트 그래픽 게임들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탐험형 RPG ‘가디언 테일즈’는 귀여운 도트 그래픽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침략당한 캔터베리 왕국을 지키기 위한 ‘가디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레트로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과 흥미진진한 퍼즐 방식, 유머 코드로 인기를 얻으며 동남아 및 북미 지역에서 진행한 소프트 론칭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평점 평균 4.9 이상을 유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카이로소프트’의 ‘드림하우스 스토리’와 왕국을 확장해 나가는 ‘왕국건설 스토리’ 등은 국내에서 각각 500만,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도트 그래픽으로 완성된 구조물로 가게를 운영하고 왕국을 설립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폭넓은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4 등에도 출시하며 플랫폼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캐주얼 RPG 개발사인 ‘슈퍼캣’이 색깔 있는 도트 그래픽 게임들을 선보이며 획일화된 국내 게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슈퍼캣’은 PC 원작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나라: 연’ 개발사로, 과거의 향수를 그대로 재현한 도트 그래픽을 선보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지난 7월, 90년대 국내 게임시장을 호령했던 PC 게임 ‘환세취호전’의 지식재산권 라이선스 계약 체결해 XY세대를 포함해 MZ 세대까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환세취호전’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특유의 유머 코드로 인기를 끈 작품으로, ‘슈퍼캣’만의 강점인 캐주얼 RPG로 부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D 도트 그래픽 게임은 세대에 따라 추억의 향수와 신선함을 동시에 줄 수 있다”라며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새로운 세대들에게도 도트 그래픽의 매력이 많이 알려저 앞으로도 확고한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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