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가총액(이하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중국 기업이 사라졌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규제 강화로 기업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전 세계 시총 상위 10위 안에 중국 기업이 전멸했다. 

지난해까지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은 지난해까지 시총 10위권 내 유지했다. 그러나 잇따른 중국 당국의 규제 탓에 올해 초 알리바바가 시총 상위 10개 기업에서 밀려났고, 텐센트 역시 미국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시총 상위 10개 기업에 중국 기업이 없는 상태가 됐다.

현재 시총 1위는 2조4600억 달러(약 2896억 원)의 애플이다. 2위는 2조 2900억 달러(약 2696조 47580억 원)의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1조 9300억 달러(약 2272 5750억 원)인 구글이다. 

이어 사우디아람코(약 2201조 원), 아마존(약 2072조 원), 페이스북(약 1236조 원), 테슬라(약 891조 원), 버크셔 해서웨이(약 741조 원), TSMC(약 663조 원), 엔비디아(약 658조 원)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텐센트 주가가 지난 1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3900억 달러(약 459조 2250억 원) 시총이 즐발했다"며 "당국의 규제가 확산되고 심화되면서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