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출시 초반 첫인상은?

네오위즈의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이 7일 스팀에 출시됐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의 대표 MMORPG '블레스'의 세계관 기반 개발한 오픈 월드 액션 MMORPG다. 논타겟팅 전투 방식 기반 묵직한 타격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몬스터 헌터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개발진이 다수 참여하며 액션 퀄리티도 높였다. 지난해에는 콘솔 버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MMORPG TOP 10에 오르기도 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이날 스팀 그랜드 오픈 직후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직접 플레이해본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은 몬스터의 다양한 패턴을 읽으면서 공격하고 피하는 묵직한 액션이 수준 높은 타격감과 함께 공략의 재미를 만들었다. 아울러 각양각색으로 무장한 콤보는 컨트롤의 맛도 더했다.

특히 타이밍을 맞춰 입력하는 QTE(Quick Time Event) 시스템은 속박 해제 등 다양한 요소들에 적용되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퀘스트도 직관적이다. 평화로운 세계를 파괴하는 악에 무리에 맞선다는 스토리는 스페이스 바를 활용한 계속된 스킵에도 대강의 윤곽이 잡혀 무리없는 게임 진행이 가능했다.

기존 블레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할 간 경계가 희미해졌다는 점인데, '블레스'로 이를 보완하는 다양한 전투 패턴이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만들었다.

또한 거대한 연합체인 '유니온'은 단순 길드 개념에서 확장되며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였다. PVE, 채집 및 제작 강화, PVP 강화 등에 특화된 유니온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게임의 여러 요소들이 플레이와 물흐르듯 연계되며 블레스 언리쉬드 세계에 끌어들이는 방식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아직 개선해야될 점도 존재한다. 전투 태세를 푸는 방법이 없어 탈것 이용 시 마냥 기다려야 하거나, 퀘스트 갱신 시 계속해서 길안내 단축키를 눌러줘야 하는 점도 번거러웠다. 이처럼 게임 진행과 관련한 친절하지 않은 가이드에 서버 채팅창에는 여러 질문들이 수두룩했다. 사전예약 쿠폰 지급 관련 오류도 아쉽다. 두 번째로 발송한 쿠폰 역시 사용되지 않아 이를 기다린 유저들이 불만을 말하기도 했다.

게임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로 전환하는 방법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 등 UI(인터페이스) 부분에서 불편함이 존재하고, 최적화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같은 아쉬운 점에도 빠른 피드백과 다양한 채널을 통한 밀접한 소통 운영은 블레스 언리쉬드의 또다른 장점이어서 앞으로의 서비스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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