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 강국이 되기 위해 정부의 대규모 자본과 인재를 투입했다. 현 중국의 AI 기술은 2020년 기준 미국(100)의 85.8%다. 유럽은 89.5%, 우리나라는 80.9%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AI 산업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규모는 2020년 1500억 위안 (약 25조 7890억 원)으로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에는 4500억 위안(약 77조 36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 인공지능 논문 중 20.7%는 중국에서 발표해 논문 인용 수는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국정부는 올해 3월 양회에서 통과된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규획 및 2035년 장기 목표’는 2035년까지 완성할 7대 첨단 과학기술의 첫 번째로 인공지능을 제시했다.

중국은 도시 인프라, 의료, 제조,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안면인식 보안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차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뿐 아니라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인구수 대비 부족한 의사 수, 의료 불균형 등 수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승인 아래 개인 정보 수집과 활용을 허용해 빅데이터 경쟁력, 14억 인구의 내수시장, 정부의 대단위 투자와 중장기 전략을 뒷받침해 미국에 이은 제2의 인공지능 강국으로 부상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AI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혁신을 제한하는 규제를 혁파하고 개방과 공유의 패러다임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한편 고급 인재 육성과 해외 인재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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