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서 담원기아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

농심이 담원 기아를 두 경기 모두 꺾으면서 '천적'의 모습을 여실히 보였다.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가 진행됐다.

농심과 담원 기아는 LCK 서머에서 7승 3패 동률이지만 득실차로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 중인 상황. 이같은 중요한 맞대결에서 농심은 담원 기아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앞서 농심은 지난 2일 진행된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2대 1로 역전승 한 바 있다.

농심 레드포스 '고리' 김태우.

농심은 1세트에서 초반 많은 킬을 내줬다. 특히 9분경 전령을 놓고 펼쳐진 교전에서 대패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고리' 김태우가 '쇼메이커' 허수를 솔로킬을 따내는 한편 능동적인 플레이로 여러 전투에 참여해 이득을 챙겼다. 상대 바텀을 집요하게 노려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의 성장을 막기도 했다.

농심은 22분경 대지의 드래곤을 챙김과 동시에 상대 챔피언 4명을 처치한 이후 바론을 챙기고 버프를 두르고 차이를 계속해서 벌렸다. 32분경 담원 기아는 기습 바론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에 농심은 대지의 드래곤 영혼을 챙겼고 대규모 교전에서 크게 승리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2세트에서도 '한타의 농심' 다운 파괴적인 교전을 펼치며 크게 킬데스 차이를 벌렸지만 담원 기아는 착실한 운영으로 이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담원 기아가 포킹을 통해 교전 전부터 상대 피를 깎아 놓은 것이 주효했다.

계속해서 끌려다닌 농심은 28분경 회심의 한타를 진행했지만 1대 4 교환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승기가 담원 기아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담원 기아는 이같은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계속해서 굴렸고 상대 넥서스를 파괴시키며, 세트 스코어 무게추를 맞췄다.

농심 레드포스 '덕담' 서대길.

3세트에서 농심은 킬을 서로 주고받으면서도 오브젝트를 통한 이득을 조금씩 얻었다. 특히 25분경 상대 레드 지역 교전에서 크게 승리해 상대의 힘을 뺐다.

27분경 담원 기아는 또 한 번의 기습 바론에 성공, 이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이어진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는 패배해 경기가 농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이후 스플릿 푸쉬 운영에 돌입한 농심은 10킬 0데스를 기록한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그대로 상대 본진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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