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제치고 자산 1위에 올랐다. 

30일 포브스에 따르면 한국 기업인들의 자산 순위는 김범수 의장이 153억 달러(약 17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정진 회장이 125억 달러(약 14조 3000억원), 이재용 부회장이 124억 달러(14조 2500억원) 등을 기록했다.

IT 재벌로 불리는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는 각 95억 달러(약 10조 9000억원)를 기록하며 여전히 굳건하게 탑5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이 1위에 오른 배경에는 카카오 주가 상승과 계열사들의 상장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카카오가 60.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했으며, 카카오의 주가 역시 액면 분할 효과 덕분에 6월 초 13만원에서 16만원대에 안착하며 자산 가치를 불렸다.

특히 카카오 계열사들의 IPO(기업공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김 의장의 재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카카오페이 역시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31.62%와 카카오페이 지분 55.0%를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의 상장 이후 김 의장의 자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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