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 무장...신작 라인업도 '탄탄'

최근 펄어비스가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사의 대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 획득 소식으로 물이 오른 펄어비스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자체 엔진으로 개발해 내실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PC MMORPG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에서 다시금 돌풍을 일으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펄어비스는 전날보다 2.21% 오른 8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판호 소식이 들리기 전인 지난달 28일 종가 6만1900원보다 무려 34.7%가 올랐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권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발표한 43종 수입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약 47조 원의 중국 게임 시장을 정조준한 상태다.

◆ '엔진'을 개발하는 기술력으로 각양각색 신작 중무장

다수의 신작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다양한 장르 대작의 담금질에 돌입했다. 먼저 '붉은사막'은 PC MMORPG '검은사막'에 이은 차기작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가 기획 단계부터 액션, 사운드까지 게임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더 게임 어워드'에서 선보인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 영상으로 전 세계 게임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도깨비'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2022년 출시가 목표인 도깨비는 순우리말로 지어진 게임 타이틀명과 K팝 스타일의 음원 등 펄어비스 만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난 신작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플랜8'은 액소수트 MMO 슈터 장르로 오는 2023년 서비스가 예정됐다.

특히 펄어비스는 이같은 신작들을 모두 자체 게임 엔진으로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상태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자체 엔진으로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펄어비스가 유일하다. 자체 엔진으로 퀄리티는 물론 최적화를 높이는 한편 기존 상용 엔진 사용의 수수료 등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 적극적인 M&A..포트폴리오 강화

펄어비스는 지난 5월 '로스트킹덤'으로 유명한 '팩토리얼게임즈'를 200억 원에 인수했다. 2014년 설립한 팩토리얼게임즈는 2016년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을 흥행시켜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개발사다. 최근 인기 웹툰 주인공들이 하나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수집형 RPG '슈퍼스트링'을 출시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팩토리얼게임즈는 일본 유명 게임사 스퀘어에닉스와 신작 '프로젝트J'를 공동 개발 중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이브 온라인'을 개발한 아이슬란드 개발사 CCP게임즈를 인수했다. 지난 2월 CCP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도 판호를 발급받았다.

◆ '검은사막' 북미 유럽에서 '역주행'

2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게임 플랫폼 '스팀'의 MMORPG 장르 판매 순위에서 '검은사막'이 1위를 차지했다. 검은사막 스팀 판매 1위는 6월 29일 전 세계 동시 선보인 신규 클레스 ‘커세어’와 ‘썸머 시즌’, 프로모션 효과가 더해지며 판매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검은사막 스팀 신규 이용자가 무려 500%나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북미 및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를 돌입한 지난 2월 24일에도 스팀 판매 및 인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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