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6월부터 모든 게임에 실명 인증제를 도입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출판국 부국장 펑스신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은 2021년 6월 1일 전까지 국가 실명 인증 시스템에 등록할 것'을 요구했다.

펑스신은 17일 열린 중국 게임 산업 연례 콘퍼런스에서 "국가 실명 인증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완성됐다. 모든 게임 기업들은 실명 인증 시스템을 자사의 게임에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모든 중국 게이머의 실명 데이터를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청소년보호라는 미명아래 자칫 개인정보보호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는 궁극적으로 게이머의 결제나 플레이시간 등 빅데이터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전부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직속 산하로 신문, 방송, 영화, 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를 관리하는 최상위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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