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들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과거 개발력은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를 이제는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18일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분센서타워에 따르면 중국 미호요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원신은 지난해 12월 한달간 1억6350만 달러(약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1월에는 매출 3억9300만달러(약 4300억원)를 기록, 4분기에만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

이는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1,2를 다툴 수 있는 규모로 원신의 PC, 콘솔 플랫폼 매출까지 더하면 약 1조원에 육박, 단연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게임 최초로 멀티플랫폼을 시도한 미호요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멀티플랫폼은 하나의 기기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플레이스테이션4(콘솔), PC, 모바일 등에서 접속이 가능하며, 끊김 없이 어떤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방대한 세계관과 더불어 고퀄리티의 그래픽 역시 인기에 한 몫 했다.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게임성은 각 지역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 이후 매출 순위 3위에 안착, 현재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지사를 설립해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중국 기업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의 질이 한국 게임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은 이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이미 몇해전부터 중국 게임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화보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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