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 "동남아시아 시장 주목하라"

지난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제한된 활동을 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적극 모색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 및 다운로드가 급증했다. 특히 미국 모바일 게임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2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각) 발표한 센서타워의 'State of Mobile Gaming 2021'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늘어나 201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1위 시장이 됐다.

미국의 모바일 게임 매출 점유율은 28%로 일본 22%, 중국 18% 비해 높다. 다만 중국은 안드로이드 로컬 마켓이 제외된 수치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시장이 꼭 다운로드도 많다는 것이 아니라는 조사도 흥미롭다.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의 77%가 5대 시장에 집중됐지만 다운로드 수는 글로벌의 32%에 불과했다. 다운로드 점유율은 인도가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2017년 이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의 10% 이상을 차지한 유일한 국가로 97억 건(12%)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이 7%, 브라질이 6%로 집계됐다.

센서타워 측은 "이는 모바일 게임 결제 유도가 신규 이용자를 모으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센서타워는 또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1170억 달러(약 130조 74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 88%가 성장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역시 같은 기간 매출 76% 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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