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금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나

슈퍼셀의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일본 게임사 그리(Gree)가 특허 소송에서 승소한 사실을 공개했다.

10일 그리에 따르면 슈퍼셀은 지난 2019년 자사의 특허권 6건을 침해해 3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 법원 배심원은 2021년 5월 7일 해당 3건의 소송에 관해 특허의 유효성 및 슈퍼셀에 의한 당사 특허의 고의 침해를 인정했다. 이에 슈퍼셀은 그리에게 손해배상금 9210만 달러(약 1028억 원)을 지불하라는 평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한 평결이다. 

그리 측은 "이제 연방법원의 재판장이 이번 평결 내용을 바탕으로 정식 판결을 내릴 것"이라며 "이 때 정식 배상금액은 평결액에서 증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슈퍼셀은 해당 판결 후 법령에 따라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리는 2019년 2월 이후 슈퍼셀사를 상대로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총 7건을 연방법원에 제기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그 중 3건에 대한 평결이 내려진 것. 앞서 그리는 2020년 9월 슈퍼셀과 진행 중인 특허 관련 소송 2건과 관련해 고의적인 침해를 인정하고 850만 달러(약 95억 원)를 그리에게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의 평결을 받은 바 있다. 나머지 2건은 현재 계류 중인 상태다.

그리는 슈퍼셀 게임들이 ▲다운로드 가능한 게임을 제어하고 선물하는 방법 ▲게임 내 구매 및 플레이어 간 개체 전송 제어 ▲멀티 플레이어의 시각 효과를 향상시키는 등에 대한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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