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속 여권 문제, 개인 사정 등

오는 5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국제 대회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난관에 봉착했다. 각 리그 팀과 선수들의 잇단 불참 선언 때문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VCS(베트남 리그) 팀 불참에 이어 PCS(동남아 리그) 'PSG 탈론'의 주전 원거리 딜러, LPL(중국 리그) 'RNG'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다. 우선 지난 20일 VCS 우승 팀인 GAM e스포츠가 가장 먼저 불참 소식을 알렸다.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여행 제한 조치가 이유다. 

여기에 PSG 탈론의 주전 원거리 딜러 '유니파이드' 옹춘킷이 기흉으로, RNG '타베' 웡박칸 감독도 여권 만료로 온라인으로 팀을 지도한다고 밝히면서 대회 진행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MSI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MSI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개최가 취소됐으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지역 시드 한 장이 더 주어지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마냥 미룰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LCK(한국 리그) 시드는 총 3장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 롤드컵을 차질 없이 진행한 점도 이번 대회 강행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롤드컵에서도 VCS는 불참한 바 있다.

올 시즌부터 MSI는 대회 방식을 변경했다. 이전 대회와 달리 달리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사라졌다. 또한 총 3단계로 나뉘어 모든 지역의 팀들이 같은 단계인 그룹 스테이지에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2021년 첫 국제대회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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