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전망

온라인 메신저 플랫폼 '디스코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벌여온 회사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기업공개(IPO)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MS, 아마존, 에픽게임즈 등 대형 기업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지만 최근 부쩍 늘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IPO(기업상장)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스코드는 게이머 중심 인기를 크게 끌었다. 이후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상과 음성, 텍스트 등 기반 온라인 학습과 화상 모임 앱으로 빠른 확장세를 보이며 저변을 넓혔다. 현재 월간 이용자 수는 1억 4000만 명이며,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억 3000만 달러(약 1454억 원)로 예상된다. 

디스코드는 IPO를 위해 지난달 핀터레스트 출신 토마스 마르친코우스키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디스코드는 70억 달러(약 7조 8295억 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MS와의 협상을 벌이고 있을 당시 블룸버그는 인수가가 100억 달러(약 11조 185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한 바 있다.

WSJ는 "디스코드 매각 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현재는 매각 관련 협상이 성과 없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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