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사용률 절반 가까이 감소...월핵 사용률은 -81.6%

넥슨의 FPS 게임 '서든어택'이 불법 프로그램 사용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도입한 '길로틴' 시스템은 절반에 가까운 불법 프로그램을 걸러내는 한편 유저들의 참여를 끌어올리면서 게임사와 유저 간 공정하고 안정된 게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길로틴'은 성장과 승리를 방해하는 비정상적인 게임 행위를 배심원단이 참여해 유무죄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15일 넥슨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6일 길로틴 시스템 도입 이후 올해 3월 31일까지 불법 프로그램 사용률이 서비스 이전 대비 46.3% 감소하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거뒀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월핵류(벽을 관통하는 핵)의 사용 비율은 무려 81.6%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배심원이 최종 판결해 사건을 처리한 건수는 17만1347건이다. 이 중 8만7136건이 유죄판결을 선고받아 제재됐다. 이같은 판결 일치율은 94.5%로 신뢰성도 크게 높았다.

누적 배심원 선발 인원은 48만2102명으로 13만8980명이 재판에 참여해 선발 기간 동안 1인당 62건의 유/무죄 판결을 참여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한 달간의 접속 시간, 접속 일자, 신뢰 점수 등의 서든어택 주요 활동 이력에 배점을 적용하여 매월 첫째 주 목요일 10만명 규모의 배심원단이 새롭게 선발된다. 

배심원으로 선발 시 1개월간의 활동 기간 동안 명예로운 배심원단의 자격을 알리는 보상이 제공되며, 주간 및 월간 단위 획득한 신뢰 점수를 기반으로 주간 활동 보상과 우수 배심원 보상도 지급된다.

그간 불법 프로그램 제작자와의 힘든 싸움을 했던 게임사는 든든한 우군을 얻은 동시에 공정하고 쾌적한 게임 환경을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

넥슨지티 플랫폼개발팀 홍일화 팀장은 "FPS 게임의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가 핵이다"라며 "길로틴은 강력하고 즉각적인 핵 제재수단을 하나 더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로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게임 환경에 기여하는 방향의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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