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 100일...안재석 PD 인터뷰

컴투스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이하 스카이랜더스)'가 출시된지 2년이 지났다. 지난 2019년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시장에 스카이랜더스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일본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스카이랜더스’는 글로벌 게임 기업 ‘액티비전(Activision)’의 유력 콘솔 IP를 모바일로 옮겨와 새롭게 탄생한 게임 타이틀로 팀 턴제 RPG라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 없던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이 가진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특성을 활용한 수집과 육성의 재미와 팀 전체에 공유되는 마나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에 국내 유저들이 조금씩 반응하고 있다.

안재석 스카이랜더스 PD는 "북미와 유럽에 익숙한 IP인데, 한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호응이 있어 놀라웠다"며 "신규 콘텐츠 추가와 밸런스 조정 등 다방면으로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랜더스는 올 상반기 길드 콘텐츠, 하반기에는 실시간 대전 등 다양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재석 PD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담당 업무 소개

안녕하세요. 스카이랜더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안재석 PD입니다.

- 북미와 유럽에 출시한지 2년이 지났고, 한국과 아시아는 최근 서비스 100일이 됐다. 돌아보자면?

새 버전으로 정식 출시한 지 벌써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유저분들께 최대한 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든 유저분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지금도 계속 다음 업데이트를 준비 중입니다. 

- 보통 글로벌 서비스를 원빌드로 서비스하거나 주 타깃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원빌드로 서비스하는데, 스카이랜더스는 원빌드에 권역별로 출시 시기를 다르게 했다. 이유는?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18년 12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19년 2월 유럽과 북미 지역에 론칭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한국과 아시아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장할 예정이었으나, 기존 출시 지역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전체적인 게임 개선 작업을 단행하게 됐습니다.

단편적인 수치의 조정이 아닌, 게임 근간을 이루는 전투와 캐릭터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변경했습니다. 이후 기존에 론칭한 유럽과 글로벌 서버에 먼저 업데이트를 하면서, 순차적으로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20년 12월 모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 글로벌 원 빌드로 서비스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비단 저희 스카이랜더스 뿐만 아니라 자사 대부분의 게임은 일반적으로 원 빌드 서비스하는 것을 기본 정책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유저에게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원 빌드 서비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서버별로 상황에 맞춰 콘텐츠나 시스템의 추가 시점을 조정하거나, 이벤트 등을 다르게 진행하여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카이랜더스의 성과가 궁금하다. 또 북미와 유럽, 한국과 아시아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지, 아무래도 IP 자체가 북미와 유럽에서 유명하다 보니 반응에 대한 차이도 존재할 것 같은데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보니, IP에 익숙한 서양권 유저들보다 아시아권 유저들의 인지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시아권 특히 태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유저분이 게임에 호응해 주셨고, 한국의 경우에도 많은 유저분이 호응해 주셔서 놀라웠고 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상했던 것과 같이 유럽과 북미 지역 유저들의 IP에 대한 호응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났고, 모든 유저분의 호응에 따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IP의 이점을 살려 더 많은 유저에게 다가가기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을 준비 중입니다.

- 현재까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카이랜더스 IP 자체가 한국의 유저들에게는 인지도가 크게 높은 상황이 아니다 보니, 이를 기반으로 하여 게임을 알리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 최근 일본에 출시했다. 일본 지역만 따로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지?

일본의 경우 현지 제도에 맞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제반 준비를 철저하게 하여 현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별도의 일정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출시 이후 많은 유저분이 스카이랜더스에 호응해주시고 있는 상황으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재화와 에너지 밸런스 문제, ‘와일드 스톰’ 등 캐릭터 밸런스 조정, 아레나와 천공의 탑 개선, 에테르 사용법 변경 필요, 지루한 콘텐츠, 콘텐츠 부족 등 다방면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이러한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개선 및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인지 말해달라

론칭 후 지금까지 천공의 탑, 에피소드, 수호대 토벌, 소탕 등 크고 작은 콘텐츠나 시스템 업데이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저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머지 않은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길드 간 전투를 통해 우열을 겨루는 길드전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진행하지 못했던 대규모 스카이랜더 스킬 밸런싱도 같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밖에 속성을 활용한 추가적인 스카이랜더 성장 시스템이나 스킬 강화석 회수 시스템 등 콘텐츠 추가 및 개선이 크게 이뤄질 예정이고 앞으로도 콘텐츠나 시스템 추가만이 아닌 밸런스 조정이나 기존 콘텐츠 개선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 스카이랜더스의 업데이트 방향과 적용 임박한 콘텐츠가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콘텐츠를 포함하여 상반기에는 길드전 콘텐츠 추가, 하반기에는 실시간 대전 콘텐츠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신규 스카이랜더나 포탈마스터의 지속적인 추가와 에피소드 콘텐츠, 신규 PVE 콘텐츠 등을 추가할 계획이고 스카이랜더 밸런스 조정이나 기존 콘텐츠 및 시스템의 개선 작업도 지속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 현재 스카이랜더스 서비스에 있어 개선이 필요한 점 및 향후 계획은?

게임 출시 이후 많은 유저분이 커뮤니티를 통해 남겨 주신 개선점과 문제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함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를 개선하기 커뮤니티를 통해 보다 면밀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통해 보다 더 많이 소통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저들에게 한마디

론칭 후 지금까지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개발에 매진한 것 이상으로 론칭 후에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유저분들의 기대에 아직 못 미칠 수 있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통해 원하시는 부분들을 채우고, 고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라고 기대 이상의 보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스카이랜더스 재밌게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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