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AR 하드웨어 개발사 Cognixion이 VR과 AR 기기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입력 방식으로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BCI 기술은 손으로 아날로그 패드나 컨트롤러를 조작하지 않아도 생각만으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SF 영화 속에서나 봤던 장면들을 현실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Cognixion사의 신경학자, 기술자, 언어병리학자 등 전문가들은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BCI 기술을 활용한 AR 기기 'Cognixion One'을 개발해냈다. Cognixion사는 해당 기기가 뇌성마비 환자들, 그리고 흔히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들처럼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단순히 6개의 전극을 사용자의 머리에 붙이기만 하면 사용자의 뇌와 장치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기기가 사용자의 생각 자체를 읽어낼 수 는 없다. 사용자의 시선이 가리키는 방향과 뇌 활동 등을 판단하고, HMD를 통해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도록 메뉴 화면을 출력하게 된다.

Cognixion One은 올해 출시될 예정으로 PC나 외부 기기를 추가로 연결 없이도 4G 통신 및 Wi-Fi 연결, AI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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