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VR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패션회사들도 앞다퉈 신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국내 패션회사들이 코로나19가 촉발한 '랜선 시대(온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에 대한 협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직접 신고 입어본 뒤 살 수 없어 다소 한계가 있었던 온라인 쇼핑도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연구팀과 손잡고 AI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카스텔바작 등 골프웨어 업체들도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삼성물산이 선보인 AI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는 온라인몰 SSF샵에서 제공되며, 고객이 상의를 고르면 그와 어울리는 하의, 외투, 신발, 가방 등을 추천해준다. 빅데이터를 통해 AI가 학습 과정을 거쳐 최선의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 주는 것.

또한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수트서플라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방문 전 영상 통화를 진행, 원하는 상품과 사이즈를 미리 선택 가능한 '라이브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골프웨어브랜드 까스텔바작은 AI·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T3Q와 최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까스텔바작은 T3Q가 개발·보유하고 있는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서 선보일 수 있으며, VR과 증강 현실(AR), 디지털 스튜디오, E커머스 강화 등 양사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비단 패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O2O 서비스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AI, AR, VR 등은 비대면 시대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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