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에 전념

크래프톤이 올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인도 등 출시를 제외시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공개한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인도를 사전예약에서 제외시켰다. 출시 자체를 하지 않거나 일정이 다르다는 의미다.

중국과 베트남은 판호(영업허가권) 문제가 존재하지만, 인도는 이와 다른 이유로 서비스를 제외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인도 정부는 주권과 청렴성, 국가질서, 공공질서에 해를 끼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6월과 7월에만 106개 앱을 삭제했다. 삭제된 앱 가운데는 틱톡, 위챗 등 중국 앱이 대다수였으며, 게임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앱 금지 조치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펍지주식회사와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공동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인도 지역에만 5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게임을 즐겼다.

이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아닌 기존 인도에서 금지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제공하는 모든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는 크래프톤이 직접 담당하기로 결정한 한편 인도의 대표적인 이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약 250억원을 투자하는 등 인도 지역에서 '텐센트 지우기'에 나섰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뉴스테이트 개발 과정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 이후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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