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온라인 진행된 블리즈컨..."내년 기대해도 좋을 것"

블리즈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마련한 연례 커뮤니티 게임 축제 '블리즈컨라인'이 막을 내렸다. 다만 디아블로2 등 리마스터 소식으로 분위기를 달군 반면 신작들의 윤곽은 크게 드러나지 않아 기대와 실망감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지난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블리즈컨라인에서는 '디아블로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불타는 성전' 등 두 게임은 '디아블로2: 레저렉션', 'WoW 불타는 성전 클래식'으로 각각 리마스터해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팬들이 기대한 오버워치2, 디아블로4, 디아블로 이모탈은 개발 상황만 공유했다. 우선 디아블로4는 신규 직업 도적이 최초 공개됐으며, 오버워치2에서 플레이어들이 만나게 될 장소와 영웅들이 새로운 모습과 신규 널섹터 적 등이 공개됐다. 또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자동사냥'은 없지만 '자동이동'은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는 하스스톤의 새 확장팩 불모의 땅, WoW 어둠땅 확장팩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등이 계획됐다.

30년 역사의 블리자드 대표 게임 IP를 두고 리마스터로 다시 활용하는 모습에 블리자드 팬들은 기대와 실망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미 블리자드는 지난 2017년부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와우 클래식 등 여러 게임들을 리마스터 했기 때문. 신작이 없다는 게 이유다. 특히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완성도 낮은 모습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재탕' 논란을 의식했는지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은 20일 진행된 비대면 인터뷰에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끝으로 더는 리마스터할 게임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과거의 게임을 다시 리마스터하는 이유는 게이머들의 요구 때문이다"면서 "리마스터 개발진은 사내에 소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게임 개발은 사이클이 있고 올해 블리즈컨라인은 개발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는 선에서 준비했다"며 "새로운 게임과 여러 IP를 준비하고 있고 충분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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