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질 않는 게임업계 동북공정

'스카이 - 빛의 아이들' 개발사인 댓게임컴퍼니가 최근 불거진 '갓' 관련 이슈에 사과를 했지만 중국 관련 논란은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2019년 댓게임컴퍼니가 출시한 힐링게임 ‘SKY-빛의 아이들’은 올해 1월 꿈의 계절(Season of Dreams) 업데이트를 통해 갓 콘셉트의 ‘춤추는 안무가 영혼의 모자’를 공개했다. 

문제는 해당 아이템은 갓에서 영감을 얻은 '춤추는 안무가' 의상이지만, 중국에서는 다소 변형된 외형으로 교체됐다. 중국 유저들은 "'갓' 또한 중국의 영향을 받은 모잔데, 왜 모양을 변형했느냐"며 댓게임컴퍼니를 비난했다. 이후 제노바 첸 댓게임컴퍼니 대표는 웨이보를 통해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해당 아이템은 명나라 시대의 모자를 참고했다"고 중국 유저 편을 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국 유저들이 반발했고 제노바 첸 대표는 "SKY-빛의 아이들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게임"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유저들의 의견에 귀기울일 것"이라고 사과했다.

최근 창유가 서비스하는 수집형 모바일 게임 '일루전 커넥트'에서도 제작에 참여한 중국인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웨이버에서 "한국은 불량국가"라고 발언했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에서 등장한 한복이 중국의 한푸를 표절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한국 유저들은 창유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창유는 공식 카페를 통해 "사건 발생 후 해당 일러스트레이터는 게시글을 삭제했고 외주 형식으로 개발사와 협력했지만 현재는 외주 업무가 종료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샤이닝니키'는 한국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한복 의상 아이템이 중국 SNS를 중심으로 '중국 의상'이라는 주장이 퍼지는 한편 한국 유저들이 이에 반발하자 "중국을 모욕하는 언론을 여러차례 쏟아내며 한계를 넘었다"며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고 서비스 종료를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을 잠식하는 가운데 '동북공정' 논란은 늘 경계해야될 문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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